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이하은입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 말은 저의 삶을 대변하는 말인데요.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어도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 않고, 누워만 있었어요. 이렇게 24시간 만사가 귀찮아 누워만 있던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24시간이 부족하도록 주를 위해 달리는 사명자가 된 간증을 나누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말랐는데 “너는 이렇게 많이 먹는데 살이 다 어디로 가냐?”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이 먹어요. 그런데 제가 살이 찔 수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집에 있으면 밥을 안 먹었거든요. 밥 먹을 시간이 되도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고, 국을 다시 끓이고, 밥을 푸는 것은 제겐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심지어 상 위에 밥이 다 차려져 있어도 밥그릇과 숟가락을 꺼내는 것이 너무 귀찮았어요. 그래서 누군가 제 앞에 밥을 차려주지 않으면 하루 종일 먹지 않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을 때는 물을 병째 마시며 허기를 채웠어요. 보기 싫을 정도로 살은 빠져갔지만 누워있고 싶었지 일어나 밥을 차려 먹는데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