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에 다니는 김미균 입니다.
저는 철없이 흥청망청 놀다가 남편을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시댁에 들어가 살게 되었어요. 시부모님도 저를 예뻐하셨고 어른들과 살다보면 철도 들고 좋을 거 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부모님과 사는 게 힘들고 물과 기름처럼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살게 되는 거예요.
이랬던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영원한 가족으로 사랑하며 살게 된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처음엔 식구들에게 일일이 지적을 했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으니, 내 방만 깨끗이 청소하고 방밖으로는 슬리퍼를 신고 다녔어요.
남편에게도 우리 방 이외에는 바닥에 앉지도 말라했더니 남편이 저보고 “또~라이” 라고 하더라구요.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는 더 노심초사였는데요, 누군가가 아기를 거실 바닥에라도 내려놓으면 발끈 화를 냈고 아기가 거실바닥에서 기어 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걱정이 돼서 ‘아버님~ 제가 보기엔 거실이 더러워요’했더니 그 후로 아버님은 퐁퐁을 풀어 거실과 부엌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곤 하셨어요.
그릇도 함께 쓰는 게 싫었는데요.
고춧가루가 묻어 있거나 잘 안 씻겨진 냄비들을 보면 다시 설거지통에 넣어놨고,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도 먹기 싫어서 우리 세 식구만 따로 밥과 반찬을 해먹기 시작했어요.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터는 특히 아기를 위해 조리기구들을 따로 구매했고, 살림살이가 늘어나니 어머니께서는 한쪽 싱크대를 비워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