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황미희입니다. 저는 제 노력과 의지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어요. 젊은 시절은 너무나 행복해서 ‘이 행복이 깨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걱정 아닌 걱정이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제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에 부딪혔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기쁨과 소망가운데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된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제 몸만 회복되면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제 몸은 돌아볼 새도 없이 날마다 깊어지는 엄마의 한숨에 제 마음은 무거워져만 갔어요. 게다가 당시 엄마는 속앓이로 인해 가슴떨림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셨는데요, 그 증상들이 전염되듯 저에게 그대로 나타나기까지 했어요.
애써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누군가 나를 노려보고 째려보는 거예요. 너무 놀라 눈을 떠보면 아무것도 없었지만, 다시 눈을 감으면 나를 노려보는 형상은 여전히 있었어요. 간신히 잠이 들면 꿈속에서 귀신이 나타나 목을 조르기도 하고 칼을 휘두르기도 하며 저를 죽이는 꿈을 자주 꾸었어요. 자다가도 소리를 지르는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예전에 제 꿈은 초록빛깔 걸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여행을 마음껏 하는 거였는데요, 몸이 바닥을 치니 마트에 가서 장보는 것도 힘겹고 마트 진열대에서 제가 원하는 물건 하나 고르는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이러다 쓰러져서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점차 커졌고, 차라리 죽으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어요.
정말 죽을병에 걸린 것 같아 병원에 가서 각종 검사를 하면 정상이라는 거예요. 몸만 회복이 되면 모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한의원과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며 몸에 좋다는 온갖 약을 지어 먹었지만 별 차도가 없었어요. 이런 저를 보며 남편과 동료들은 참 안타까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