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춘천한마음교회 홍수지입니다.
저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아당뇨를 앓게 되었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기쁨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는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런 제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친구와 놀고 싸우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친구 때문에 울고 웃고 잠 못자고, 밥도 못 먹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거든요.
저와 함께 다니는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놀면 마음속에서 엄청난 질투심이 일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에게 집착하게 되었는데요.
언제부턴가 친구의 기분, 표정, 말투, 행동 등을 일일이 체크하게 되었고, 제가 보낸 문자에 친구가 답문을 해 주지 않으면, 핸드폰을 1초단위로 열었다 닫았다 하며 조바심을 내었어요. 어쩌다 친구와 싸우기라도 하면 ‘이 친구가 날 떠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과 조급한 마음에 연애편지보다 더 간절하게 편지를 써서 친구에게 보내곤 했습니다.
친구들은 아마 저를 미저리라고 생각했을 꺼예요.
그때 저에게 가해진 스트레스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몸 상태도 말이 아니었어요. 분명히 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너무 고파 매점에서 빵을 2개씩 사 먹고, 목이 계속 말라 쉬는 시간에는 물 마시러 가기 바빴고,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었어요. 원래도 잠이 많긴 많았는데, 평소에 두 배 이상의 잠을 자게 되었어요. 쫌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 즘 학교에서 소변검사를 했는데요.
소변검사결과가 나오는 날, 선생님께서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수지는 병원을 한번 가봐야겠다’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와 혈당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정상인의 혈당은 80~120인데, 저는 무려 400이 넘는 거예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당뇨병이라는 판정을 내리셨고, 조금만 늦었으면 응급실에 실려 왔을 거라고 말씀 하셨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바이러스가 침투할 정도로 이렇게 몸이 안 좋아 졌는데... 이때까지 뭐하고 있었니?’ 하시며, 당장 입원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고 살았는데, 하나님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을 허락하시는 걸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전 곧바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