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윤성자입니다.
저는 천국에는 가고 싶었지만 예수님을 열심히 믿고 싶지는 않았어요.
종교에만 빠져서 나의 인생을 손해 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개털모자를 쓰더라도 천국의 문턱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에 성전의 뜰만 밟는 신앙생활을 해 왔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주와 동행하며 이 땅에서도 천국의 삶을 기쁘게 살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결혼적령기가 되었을 때, 저는 믿음 좋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 했는데요, 결혼을 해서 교회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교회에서 신앙은 좋은데 찌질하게 보이는 청년들만 보다가 남편을 보니 너무나 멋져 보이는 거예요.
담배연기로 양파링도 여러 개 만들어 보이고, 술을 마시면서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몽롱한 눈빛과 폼나게 잡은 술잔은 영락없는 연예인 같았어요.
술자리가 낯선 저에게는 이런 행동들이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때는 제 눈에 콩깍지가 여러 겹으로 씌였던 것 같아요.
교회 다니지 않던 남편은 저를 위해서라면 교회에 다닐 수 있다고 하니 감동이 되었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주일날 예배만 참석하고 나머지 시간은 내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결혼을 반대하셨는데요, 제가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셔서 목회자 집안이나 믿는 집안의 사람과 결혼하기를 바라셨지만 저는 믿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교회생활에만 열심이었기 때문에 믿음 좋은 사람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대로 결혼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