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춘천한마음교회 이용진입니다.
저는 서른살이 넘도록 한량으로 살았는데요, 뒤늦게 철이 들어서는 저는 어떻게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환경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세상을 위해 열심히 살아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공허함과 허탄함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제는 정말 값진 인생을 살게 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 당시 저는 환경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피 흘리고 감옥에 간 사람들의 희생으로 인하여 내가 지금 민주화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마치 무임승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사회에 뭔가 떳떳하게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환경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한번은 어느 강에 소수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계기관을 찾아다니고 관계법령을 검토한 결과 위법한 요소가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 일에 문제를 제기하여 잃어버릴 뻔했던 강을 본래의 모습으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 예전엔 도로변에 잡초를 제거할 때 제초제를 이용했었는데요, 이 방법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환경적으로도 악영향이 컸습니다. 이 또한 문제를 제기하여 법령이 바뀌게 되었고, 지금은 예초기를 이용하여 도로변 잡초를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로 환경부는 물론 관계기관의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TV나 신문에도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잦은 언론 출연과 환경영향평가위원, 라디오 고정출연, 군부대, 기업, 학교 등에서 환경교육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갑작스럽게 만성신부전이라는 병으로 잘 나가던 저는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삶의 본질과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