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기고-복음으로 하나된 교회가 동성애를 이깁니다
2015.12.31 20:41:56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소위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서구사회에서는 생물학적인 남자일지라도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성전환자)을, 여자로 인정해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한 패션잡지사는 성전환 남성인 브루스 제너를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11월에 미국 휴스턴에서는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누구나 여자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이를 금지하면 성정체성에 대한 차별로 간주하여 최대 5천 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이 시의회의 찬성으로 상정되었다가 주민투표를 통한 시민들의 반대로 폐지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워싯이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남성은 46세 때, 자신의 아내와 7명의 자녀를 버리고 자신을 6살 소녀라고 주장하면서 호르몬 요법을 시작했고 한 가정에 입양되어 실제로 6살 소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개라고 믿는 ‘종전환자’, 스스로를 맹인이라 믿어 맹인이 된 ‘장애전환자’가 존재하며, 유력 흑인인권단체 지부장이었던 레이첼 돌레잘은 백인이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인종도 선택이 가능하다며 ‘인종전환자’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을 너무 극단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믿는 남성도 과거에는 정신병자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는 이런 행동을 ‘용기’라 부르며 응원하고 ‘인권’이라 부르며 보호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년 전에 미국에서조차 ‘동성결혼’은 비상식적인 일이었지만 현재 미국에서 동성결혼은 법적으로 보호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은 끊임없이, 그리고 무제한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와 남자로 수차례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의 소식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돌아왔다가 다시 동성애자로 돌아가는 사람은 우리를 매우 당황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동성애자들을 인도할 때, 명심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변화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자기 자신이 주인인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인 사람으로 바꿔질 때, 비로소 동성애를 비롯한 모든 정신질환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담이나 치료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정확한 복음으로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동성애를 한 번 끊었다고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싸움이 계속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동성애 뿐 아니라 모든 죄와의 싸움이 다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전에는 죄에 대해 무감각하고 무기력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마귀가 주는 생각, 감정, 경험과 싸워 이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에 대한 유혹이 다시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반복되는 영적 싸움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싸움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닙니다. 영적 싸움은 ‘우리(교회)의 씨름(싸움)’이지 ‘나(개인)의 씨름(싸움)’이 아닙니다.(엡6:12) 우리 교회에 동성애에서 돌이킨 자매들도 수없이 다시 동성애의 유혹을 느꼈지만 공동체와 함께 매일 기도하고 매일 교제하는 삶을 통해 승리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동성애자를 인도하려면 정확한 복음을 통해 교회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동성애가 끊어지고 동성애와 싸우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싸움의 당사자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가 마음을 함께 하여 싸워야 합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엡3:6)
유대인이 이방인과 하나의 교회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이 천년 전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과 동성애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한때 동성애를 했던 성도를 꺼려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또, 지금 동성애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성도를 정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복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함께 기도하고 함께 동성애와 싸우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놓치지 않는다면 복음은 계속 번져나갈 것이고,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가 계속 세워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성애로 무너진 서구 국가들도 반드시 복음으로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관리자 기자 bpress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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