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삶이 신앙 현장이 되자

믿을 수 없는 꿈만 같은 사실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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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갈 고향이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처진 어깨 토닥토닥 두드리며 흘리는 눈물 받아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영혼마저 지쳐 살아갈 소망조차 없는 육신에게는 어릴 적 추억 묻어나는 고향이 아니라도 좋다. 말없이 통하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이들이 있는 땅, 그런 곳이면 좋다. 아니 그곳이 어딘지 아는 사람은 소망이 있는 사람이다.

조금 일어섰다 싶으면 망하고, 이를 악물고 일어서면 또 망해서 망하는 데는 이골이 났을 법한데, 일곱 번까지 망해 본 춘천 명물, 『유동부 치아바타』 사장 이야기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16살에 구로공단 철공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요령이라곤 모르고 일만 해 왔던 그였다. 흔한 말로 뼈 빠지게 일하고 한 순간도 놀아보지 않았던 그였기에 사업이 망하고 느끼는 상실감은 죽음과도 같았다. 잘나가던 사업은 망하고, 체육대학 출신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할 만큼 건장했던 아들마저 악성종양인 흉선암에 걸렸을 때 유동부(50) 사장은 자신이 찾아가야 할 곳을 알았다. 영혼의 못자리 같은 교회로 가야 한다는 걸.

5~700곳에 납품하며 오프라인 베이커리 매장을 세 군데나 갖고 있던 유 사장이 춘천으로 돌아가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2014년 봄바람이 여전히 찼던 날, 주머니에 달랑 3만6천 원을 들고 찾아간 곳은 교회였다. 불과 십년 전 잘나가던 사업체를 부도내고, 차마 또 망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던 그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줬던 바로 그곳이었다.


교회 벗어나는 게 꿈이었던 아들이 변한 이유

유동부 사장은 더 이상 무너질 것도 없을 정도로 무너지면 마음마저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 그렇게 피폐한 심령이 무표정하게 교회를 찾았을 때 “당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담임 목회자의 한 마디를 그는 잊을 수 없다. 기뻐할 수 없는 형편에서 유 사장은 춘천교대 구내 카페에 1미터 남짓한 탁자 하나를 놓고 다시 시작했다. 유 사장 형편을 살핀 교회 식구가 마련해 준 그 자리에서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 빵을 만들었다.

방사선 치료 중이던 아들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피부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였다. 유 사장은 욕심을 버렸다. 오직 아들을 위해 면역력도 키우고 부작용도 덜 수 있는 빵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설탕, 우유, 계란, 버터를 쓰지 않는 대신 무화과와 당뇨에 좋다는 말티톨을 감미료로 쓰고 유기농 밀가루를 갖고 도전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아토피와 면역력 약한 사람에게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에 나갈 기회를 얻었다.

방송효과는 엄청났다. 매장 매출은 물론이고 택배 주문이 밀려들었다. 확장할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잘못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때 유 사장을 잡아준 곳은 이번에도 교회였다. 탁자 하나를 놓고 시작했던 매장을 떠나 지금 매장으로 옮기기까지 교회 식구들은 자기 일처럼 도와줬다. 이 과정에서 유 사장은 아들이 변한 사실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라고 말한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스무 살이 되면서 하나님을 떠났던 아들은 암 투병 가운데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었다. 강원도 내 필기시험 1등이라고 했다. 그런 아들이 지금 유 사장과 함께 빵을 굽고 있다.

“제빵을 싫어하던 아이다. 그런 아이가 직접 찾아왔다. 정말 즐겁게 열심히 일한다. 아들은 아빠를 돕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에 최선 다하려고 일하는 거라고 말한다. 아이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 은혜로 살아났다.”

하나님을 만나 변화한 아들을 보며 유 사장은 자신을 일으켜 세웠던 말씀을 떠올린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_고전15:3~4.

유 사장은 한때 예수를 믿는다고 할 때 타인도 인정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이 있느냐를 놓고 고민했었다. 그 때 중고서점에서 봤던 사회과부도와 세계사 교과서에 수록된 세계사연대표와 그리스도교의 탄생과 성장과 발전이라는 서술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BC와 AD로 나뉘고, 열두 제자와 기독교 공인 과정에서부터 사도행전 2장에서 초대교회가 유무상통하던 모습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유 사장은 신화나 동화가 아닌 역사적 예수를 믿기로 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믿으니까 복음이 쉽고 간단하게 납득되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지금 『유동부 치아바타』는 춘천시에서 주목하는 업체가 되었다. 청년 실업과 구직난 해소를 위해 머리를 싸매는 행정당국 입장에서는 연 15% 이상 성장하면서 마흔 명이나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덕택에 고용센터에서 강의 요청이 오기도 한단다. 그는 강의가 있을 때마다 『유동부 치아바타』 성장은 예수님 때문이라고 담대하게 고백한다.

“어린 나이에 제빵을 배웠지만 최고급 기술자는 아니었다. 유학파도 아니다. 그저 중간 기술자일 뿐이다.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사랑받게 하셨다. 공간 문제로 여건이 않는데도 빵 기술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내게 『유동부 치아바타』라는 가족공동체를 주셨다. 정말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

『유동부 치아바타』는 가게 안에서 찬양이 끊이지 않는다. 매장 안팎에 부활을 말하는 현판이 눈길을 끈다. 유 사장은 부자도 없고 궁핍한 자도 없던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를 꿈꾸며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한다. 한 번 만나면 끝까지 가족공동체로 남고 싶은 가게를 지향한다. 직원들을 기쁘게 해 주는 사장이 되길 원한다.

“사도행전(2:7)에 초대교회가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고 했다. 그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유동부 치아바타』가 의도하지도 않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칭송을 받는 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내가 변했고, 아들이 변했고, 직원들이 변했다. 이게 천국 삶이다. 복음이 확실하다. 『유동부 치아바타』가 춘천시내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업체로 계속 소문나기를 원한다.”

유 사장은 『유동부 치아바타』가 교회가 기도해서 차린 사업체임을 늘 명심한다. 그는 가게가 성장하기까지 교회 공동체가 잡아주지 않았다면 여덟 번째도 무너졌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늘 조심스럽다. 무리수를 두다가 많은 사람 힘들어질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욕심 부리지 않는다.

휴무일을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유동부 치아바타』는 사장이라고 함부로 쉬지 못한다. 유 사장이 제빵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반죽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 사장은 행복하다. 말씀이 들어오자 노동이 축복이 되고 일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직원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고, 자원하는 심정으로 물질을 나누는 기쁨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빵을 사랑하는 사람은 빵을 섬세하게 챙긴다. 한 번도 만족 없었던 밑바닥 인생이 예수님 때문에 귀한 삶이 되었다.”

『유동부 치아바타』는 천국 빵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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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목표, 스무 살에 탈교회라 했던 청년

근육질 몸매에 훤칠한 키, 양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청년 유태정(25)은 동료들과 똑같은 제빵사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에게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는 이유를 묻다가 순간 뜨끔했다.

“스무 살만 되면 교회 떠나는 게 인생 목표였어요.”

“아니 모태신앙이라는 아이 인생 목표가 탈교회라니, 혹시 우리 아이도…?” 왜 떠나고 싶어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했다.

“예수님에 대해 듣기만 했지, 고민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믿으니까 믿었지만, 성인이 되면 자유롭고 싶었어요.”

그랬던 청년이 변했다. 그것도 이 땅에서 예수를 나타내는 도구가 되고 싶다고 고백하는 청년이 되었다. 한때는 체육교사가 꿈이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헬스 트레이너가 되기를 원했고, 경찰 공무원이 될 수도 있었던 청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 무엇이 그를 변하게 했을까?

“암 때문에 온 몸을 긁고 있을 때, 아버지가 빵을 만들어 주셨어요. 신앙은 반항했지만 한 번쯤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믿는 예수님, 부활….”

청년은 역사적 예수를 부인하려면 4대 성인으로 기록된 교과서부터 바꿔야 한다는 걸 알았다. 깊이 생각할수록 피조물은 창조물 곁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결국 청년은 무릎 꿇었다. 『유동부 치아바타』가 예수를 나타내는 기업이라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식구로 남게 해 달라고. 이제 그는 성경 말씀이 이 땅에서 성취되는 걸 보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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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http://www.gospe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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