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명 창업 3년새 연매출 15억
몸에 좋은 유기농 제품 검증 철저
춘천시 동내면 외솔길에 있는 `유동부 치아바타(대표:유동부)'는 유기농 통밀빵, 호밀빵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2016년 11월 직원 3명으로 창업해 분기별로 15%씩 급성장했다. 올해 현재 직원 50여명, 연매출 15억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레드오션인 제과제빵업계에서 이렇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아픈 아들을 위한 진심에서 출발한 창업=유동부 대표는 32년 경력의 제빵사다. 그가 `건강 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개인적인 아픔에서 시작됐다. 당시 흉선암에 걸린 아들은 수술 이후 빵을 먹을 수 없게 됐다. 빵을 먹기만 하면 온 몸을 긁으면서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이렇게 아픈 아들도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자고 다짐했고 이를 온전히 실천하기 위해 유동부치아바타를 창업했다. 일단 재료부터 달리했다. 모든 빵에 들어가던 설탕과 버터, 달걀은 뺐고 물, 소금, 유기농 밀가루만을 갖고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가격은 비싸도 몸에 좋은 재료들만 고집하기 시작했다. 또 6~7일간 천연발효종으로 저온 숙성해 빵을 만들었다.
■입소문에서 시작해 매스컴까지 주목=유동부 대표는 처음 생산한 빵을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단 나눠주기 시작했다. 반응은 좋았고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 방송사에 소개됐다. 재료 선정부터 시작되는 `유별난 정성'에 전국 방송, 신문도 주목하고 소개했다. `건강한 빵집'이란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소문나는 계기가 됐다. 유동부 대표는 화려한 주목에 안주하지 않았다. 보다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없다면 유명세는 일순간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후부터는 모든 빵을 출시하기 전에 건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참여한 `사전 체험단'의 검증을 받고 있다. 체험단이 먹고 건강이 호전돼야 신제품 빵이나 쿠키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 사전 체험단 모집에는 50명 모집에 1,200명이 응모하기도 했다.
■건강 빵 만들기를 기업의 사명으로 확립=유동부치아바타의 매출액 중 70%는 전국에서 주문한 온라인 매장을 통해 발생한다. 온라인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의 품평이다. “아버지께서 암 수술 하고 군것질할 게 없었는데 몇 년째 믿고 구매하고 있습니다”처럼 아토피나 알레르기, 당뇨, 소화불량 등으로 빵을 못 먹던 사람들이 구매 후기로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빵은 `뺑페이장'이라는 100% 통밀빵이다. 네이버 쇼핑몰에서만 9,000여개 구매 후기와 98%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100% 통밀로 만들어 GI(당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가 잘 돼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층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토피 카페나 임신성 당뇨 카페에도 소문이 나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유동부치아바타는 올해 강원경제인상 창업성공상도 수상했다. 유 대표는 “변함없는 신뢰로 함께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고객들에게 건강한 빵과 쿠키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동부치아바타의 빵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033)263-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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