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7일 발행 기독교 연합신문 기사 원문 주소 :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4868 초대교회가 지녔던 복음의 능력으로 ‘참된 제자’ 만든다 | ||||
성령의 권능으로 예수 그리스도 부활 강조하는 춘천한마음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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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한마음교회 담임 김성로 목사와 1천300여 명이 넘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복음을 중심으로 한 몸ㆍ한 생명ㆍ한가족 공동체를 지향하며 교회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
가정ㆍ학교ㆍ직장ㆍ지역 속 ‘복음의 재생산’ 통해 180여 개 작은 교회 만들어져
교회성장 방법론에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는 목회자들 … 전혀 간섭 받지 않고 편안하게 출석할 수 있거나 재미있는 설교와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는 철새와 같은 성도들 … 하지만 춘천한마음침례교회(담임:김성로 목사, 이하 한마음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사뭇 다르다.
강원도 춘천시 장학리에 위치한 한마음교회는 지난 2010년 U-20 여자월드컵 축구대표 선수로 세계월드컵 3위 입상이라는 쾌거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지소연 선수가 출석하는 교회로 일반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의 역사 경험
소를 키웠던 우사(牛舍)를 개조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마음교회는 외형적으로 결코 아름다운 교회는 아니다. 성도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교회 운영 시스템도 없다. 하지만 복음을 사모하고,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된 성도들에 의해 교회는 지속적인 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오직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는 교회로, 하늘가족 공동체로서 모든 성도들이 전도하고 양육하는 일에 매진하며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정복해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마음교회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 장년부 800여 명과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대학생 500여 명 등 1천30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전체 성도의 90% 이상이 50세 미만이다. 시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매주 1천여 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예배시간과 형식도 일반 교회들과 거의 비슷하지만 금요철야예배는 드리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찬양집회가 있기 때문이다. 토요일만 되면 서울과 경기, 충남 등 전국 각지로 흩어져 있던 성도들로 예배당은 가득 채워지고 복음을 향한 열기로 예배는 열정적으로 드려진다. 보통 집회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일주일간 떨어져 지냈던 성도들은 자신의 삶을 서로 나누며 중보기도 하는 등 주일 새벽까지 복음에 취한 채 사랑과 기쁨을 공유한다.
▲ 춘천한마음교회는 외형적으로 화려한 교회는 아니다. 소를 키웠던 우사(牛舍)를 개조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를 이루고 있는 신앙공동체의 모습은 아름답고 멋지다. |
한마음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는 김성로 목사 한 명이다. 일반적으로 사역자라고 지칭하는 부교역자는 없다. 대신 모든 성도들이 사역자로 활동한다. 그렇다고 목회자 못지않은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김 목사가 20년 이상 단독으로 목회하는 가운데 교회 안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속적인 부흥과 변화의 역사만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처럼 모두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된 사역자들로 구성된 곳이 한마음교회”라며 “복음의 빚진 자로서 한 몸, 한 생명으로 가족과 같은 신앙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훈련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족 구성원 그 누구도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가족은 훈련이 아닌 사랑으로 완성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마음교회는 훈련 프로그램이 아닌 사랑으로 성도를 변화시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한가족 사랑공동체다.
사실 김 목사는 한참 교회가 부흥하고 있던 지난 2009년 폐암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김 목사는 두려움보다 편안함을 느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주되심의 능력을 믿고, 성도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할까봐 병을 숨긴 채 수술도 받지 않고 목회를 해나갔다. 결국 하나님은 그의 병을 깨끗하게 치료해주셨다. 복음을 향한 김 목사의 열정은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도 많은 변화와 도전을 줬다.
폐암말기 선고를 받은 한 성도는 소천하기까지 감사와 기쁨 속에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젊은 시절 조직폭력의 세계에 몸을 담그며 마약중독에 빠졌었던 한 남성도 한마음교회를 통해 새 삶을 살게 됐다.
게임중독에 빠져 도저히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았던 대학생도 변화됐다.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장애로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던 한 성도도 가족과 같은 한마음공동체에서 변화돼 복음 안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
또 다른 성도는 수십 년간 이혼해서 떨어져 살고 있는 부모님을 다시 화합시켜 모시고 살면서 예수 믿는 가정의 참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주위에서 기적과도 같다고 말하는 이 모든 역사들은 바로 복음의 능력 체험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김 목사는 “진정한 복음을 경험했을 때 성령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며 “사랑으로 마음의 상처뿐 아니라 육체의 질병까지도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은 복음이 가진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찬양집회에는 전국으로 흩어져 있던 성도들이 다같이 참여해 열정적으로 예배드린다. 예배 후에는 삶을 나누며 중보기도 하는 등 주일 새벽까지 복음에 취한 채 사랑과 기쁨을 공유한다. |
# 작은 신앙공동체 형성
한마음교회 안에는 180여 개의 소그룹 공동체인 작은 교회가 있다. 성도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속한 가정, 학교, 직장, 지역사회 속에서 작은 교회를 만들어간다. 작은 교회는 3~4명에서 10여 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교회 내에서 소그룹으로 운영되는 작은 교회 안에서 함께 중보하고, 말씀을 배우며 신앙을 성숙시킨 성도들은 자신들이 삶의 터전에서 복음의 리더가 돼 또 다른 작은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목사의 목회철학은 ‘한 사람이 변화되면 모든 것이 변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복음을 통해 변화된 사람은 자신의 가정, 직장,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자신만을 위해 살던 이기적인 삶을 버리고 자신이 속한 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은 복음에 의해서만 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교회는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통해 또 다른 작은 교회를 만듭니다. 한 성도, 한 성도가 하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는 것이죠. 복음을 통한 제자의 재생산이 바로 한마음교회의 비전이며 목표입니다.”
제자양육 프로그램도 없이 어떻게 이런 사역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김 목사가 성도를 훈련시키는 방법의 핵심은 바로 성도 스스로 제자가 되는 삶을 선택하고, 변화된 삶을 추구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닌 ‘간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김 목사는 예배 때마다 성도들이 자신들의 삶을 간증할 수 있도록 한다. 간증은 무엇보다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성도들은 설교를 듣고 간증문을 기록한다. 물로 강제적인 것은 아니다. 성도 스스로 말씀에 비추어 자신들의 변화된 삶을 기록하는 것이다.
“성공스토리, 병 고침의 기적, 신비한 영적 체험 등의 간증문이 아닙니다. 철저히 말씀을 통해 일상적인 삶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결국 자신들의 삶과 비슷한 성도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을 얻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설교보다 더 많은 결단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매주 1천여 통에 이르는 간증문이 김 목사의 메일로 들어오고 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의 간증문을 읽는 순간이 가장 행복할뿐만 아니라 어떤 목회자보다도 가장 신바람 나는 목회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간증문을 읽으면서 성도들에게 필요한 설교 본문도 정한다. 성도들의 삶과 아주 밀접한 성경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말씀이 고스란히 성도들에게 전해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증’은 한마음교회만의 독특한 목회전략이며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예배시간에 간증자로 선택된 이들은 모든 성도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으로 변화된 자신의 삶을 떳떳하고 자신감 있게 전한다. 그리고 이러한 담대함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도록 돕는다. 간증이 성도를 전도자로 만드는 일종의 ‘영적훈련 프로그램’인 셈이다.
# 제자가 제자를 만든다 ‘복음의 재생산’
이와 같은 신앙훈련의 열기는 한마음기숙사에서도 동일하게 엿볼 수 있다. 한마음기숙사는 현재 약 80여 명의 대학생, 직장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처음 지역의 대학생 및 청년들의 양육과 훈련을 위해 각 대학교 근처에 마련한 작은 아파트도 이제 40여 채가 됐다. 특히 한마음기숙사는 강원대, 춘천교육대, 한림대 등 캠퍼스에서의 선교사역을 전개하면서 젊은이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데 일조하고 있다.
▲ 김성로 목사의 설교 포인트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맞춰져 있다. 회개 및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강조하는 설교는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참된 제자로 만들고 있다. |
U-19 여자월드컵 축구대표 주장이었던 서현숙 선수도 한마음교회 성도다. 서울 대광고 채플시간에 참여해 한 치의 떨림도 없이 자신이 만난 그리스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녀를 통해 지소연 선수를 비롯해 한양여대축구팀과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대부분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서 선수는 입술로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다. 합숙생활을 하면서 한결같이 타인을 배려하고 섬겼던 그녀의 모습을 통해 월드컵대표팀 안에 작은 교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복음의 재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춘천 지역의 학교 교사 100여 명 정도는 한마음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들에 의해 복음을 받아들인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기독교 동아리’를 만들고 자신들이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한 초등학생은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기까지 했다.
학생들이 과연 믿음이 있을까. 어린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무시해서는 결코 안된다. 초등학생들도 교회에서 배운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말씀을 가르친다. 함께 모여 기도와 찬양을 하고, 예배도 드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복음의 재생산은 해외로까지 연결되고 있으며, 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지난 2009년 12월에는 400여 명의 성도들이 한꺼번에 인투미션 선교훈련을 받는 등 침례교 세계선교훈련원 창립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한 교회에서 훈련을 받은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한마음교회 성도들에 의해 교회가 개척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 파송된 한 선교사는 8년 동안 사역하면서 14개 교회를 개척했다. 현지인들과 이주민들에게 주님의 주되심을 증거하면서 제자훈련을 실시한 결과다.
전문적인 선교사만 선교사역을 전개하는 것도 아니다. 주부, 유학생, 교사 등 자비량 선교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파송된 이미애 선교사도 주부다. 전업주부라는 신분으로 복음을 전해 현재 100여 명의 현지인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마음교회는 지역과 세계를 초월해 ‘복음의 재생산’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초대교회가 보여줬던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침신대 박영철 교수는 “현재까지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찾아 세계 이곳저곳 다니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한마음교회는 가장 이상적인 신약성서적인 교회이며, 이 시대의 모든 교회들이 반드시 본받고 따라야 할 교회의 진정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인 ‘부활의 복음’으로 가정과 직장, 지역, 세계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를 양성하는 한마음교회. 가장 교회다운 교회, 복음의 본질을 회복한 교회, 복음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교회. 교회와 사회 앞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가고 있는 교회. 성경적인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음의 진짜 완성은 부활에 있습니다”
‘제자도’로 성도의 변화 이끄는 김성로 목사
▲ 김성로 목사는 "십자가 신앙에서 부활 신앙으로 연결될 때 참된 제자가 될 수 있으며, 진정한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31살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지만 주님께 인생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잘 몰랐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을 조명해주시면서 ‘제자도’라는 삶의 비전을 보여주셨다.
이후 제자양육은 삶의 목표가 됐다. 38살이던 지난 1986년 강원대 캠퍼스에 복음을 들고 들어가 전도의 열매로 얻은 대학생 6명을 양육하기 시작했다. 이 작은 모임이 바로 오늘날 한마음교회의 모태다. 복음 전파와 제자 양육의 삶을 실천하면서 그는 더 이상 학교 선생이 아닌 주님의 종으로 변모해갔다. 결국 교직을 그만두게 됐고 자연스럽게 교회가 개척됐다.
약 4년간의 제자양육으로 얻은 3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1990년 개척하면서 본격적인 목회가 시작됐다. 제자훈련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겠다는 그의 강한 열정 때문이었을까. 4차례 정도 예배당을 이전할 정도로 성도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갔다.
하지만 이상하게 강한 생명력을 지녔던 초대교회처럼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가 지속적으로 세워지는 ‘재생산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인내하며 훈련을 시켰지만 주님을 영접한 많은 이들이 전혀 변화되지 않은 채 과거의 삶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김 목사는 목회 7년차에 ‘사람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 고민하면서 다시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할 때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초대교회에서 선포된 복음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가 주인된 죄를 회개했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변화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하면서도 삶의 변화를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 여전히 삶의 주인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주인이 아닌 자신이 주인된 성도들에게 제자훈련은 무익했던 것이다. 훈련에 앞서 부활의 주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진정한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 먼저였던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부활하신 예수님보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의 죄를 용서하신 주님에 대한 감사만 있었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겠다는 의지로까지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죠. 십자가 신앙에서 부활 신앙으로 연결될 때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후 김 목사의 목회는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주되심은 모든 설교의 핵심이 됐다. 차츰 십자가 신앙에만 머물러 있던 성도들이 부활 신앙을 소유하게 되면서 삶 자체가 변화되기 시작했고 진정한 ‘제자도’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어느 한 성도만이 아니었다. 한마음교회 신앙공동체 전체가 서서히 변화돼 갔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직장과 학교 등지에서 초대교회 성도들과 같이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처럼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가운데 그들이 머문 자리는 ‘복음의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거룩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다.
“제자는 또 다른 제자를 양육해야 합니다. 제자를 양육하지 않는 교회도 죽은 교회입니다. 제자 삼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성령의 역사를 동반하며, 성령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국 교회가 다시금 ‘부활의 복음’으로 무장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영적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김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참된 복음의 은혜와 감격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며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이 담겨있는 복음은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켜 교회를 넘어 사회와 시대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