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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기자 |
31세에 예수님을 만나게 된 그는 중학교 교사직을 접고 수도침례목회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47세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의 목회철학과 비전은 오직 복음만이 인생의 모든 문제 해결의 키가 된다는 확신위에 세워져 있다. 이 확신으로 달려온 20여년, 이제 그는 그가 꿈꾸던 복음으로 사람이 변화되는 공동체, 복음으로 세계선교를 하는 공동체가 한마음교회를 통해 세워져 가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현재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이사, 세계선교훈련원(WMTC)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오는 31일은 부활주일이다. 이날은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그 감격을 나누는 날이다. 복음의 키워드는 부활이다. 하지만 교회의 현실은 많고 많은 복음을 성도들에게 전하느라 실상 일 년에 한번 부활절을 기념하고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그치고 있다.그런데 13년을 한결같이“오직 부활을 믿으면 모든 복음이 완성되고 믿어진다”고 부활 메시지만 전하며 외길을 걸어온 교회가 있다. 한국의 춘천 한마음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다. 이 교회를 찾은 기자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고 혹여 말씀이 땅에 떨어질세라 집중하며 목숨을 다해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모습 속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을 내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하였다.
도가“부활하신 하나님은 내게 이렇게 나타나셨고 오늘 나는 이렇게 변했고, 앞으로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제자로 이렇게 살아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대상에서 전하는 만인 제사장을 실천하는 교회이다. 우사 즉 소를 키우던 축사를 개조하여 만든 예배당을 늘어나는 성도들 때문에 지붕을 연결하며 양옆으로 증축한 이 교회는 십자가 철탑만 없으면 영락없는 창고다. 하지만 이런 예배당에서 주일을 지키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성도들이 몰려온다. 생명력 없는 신앙이 도처에 넘쳐나는 이때 이렇게 생명력 있는 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는 것에 소망을 가져 본다. 미주한인교회도 이민 초창기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뜨겁게 신앙 생활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 다시 미주교회들도 이와 같이 진정한 부활의 복음으로 생명력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해보며 여기 춘천 한마음교회를 소개한다. 1990년 8월 20일 15평짜리 지하예배당에서 20여명이 모여 개척된 춘천 한마음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소속된 시골교회다. 지금은 1400여명의 성도들중 대학청년부가 전체 출석교인의 35%, 전체 성도의 약 90%가 50세 미만으로 구성된 젊은 교회다. 예배는 주일1,2부예배와 새벽기도(오전5시-7시)와 수요예배,토요 찬양예배가 있다. 토요찬양은 오후8시에 시작 늦은 시간까 지 뜨거운 기도로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교회성장학 시각으로는 그다지 좋은 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400명이 이 시골교회 에 출석한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 비결을 묻는 이들이 많다. 김성로 목사의 답을 들어보자. “사실 저는 교회성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요. 그 대신에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지, 그리고 왜 초 대교회와 같은 생명력이 있는 교회가 세워지지 않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 오직 한길을 달려 왔 지요” 그가 부활 메시지만을 주구장창 전하게 된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사도행전에 사도들이 선포한 부활의 복음이 가려졌기 때문에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 김목사는 오직 복음만이 초대교회와 같이 사람이 변화되는 역사와함께 생명을 나누는 공동체를 태동시킬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교회성장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조직이 없다. 그 대신‘부활의 복음’만 계속 들려주었다. 왜냐면 복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으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이 변화되고 그 변화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렇게 늘어난것이다. 예수가 주인이 아니라 자기가주인이면 교회를 다녀도 초대교회와 같은 생명력 있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이 훈련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훈련과 복음의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먼저 복음이 선행되고 그 이후에 제자양육을 위한 제자양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지론이다. 복음을 통해 세워진 이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사역자다. 그흔한 남선교회, 여선교회도 없다. 목사도 오직 김성로 목사 단 한명이다. 그러나 10명 내외의 성도들로 구성된 184개의 작은교회들이 일반 성도들을 이끌고 있다. 춘천 한마음교회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게임중독예방을 위한 사역에 열심을 내고 있다. 또한 춘천지역 대학교와 초중고 학교들을 아우르는 학원선교, 스포츠선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미국, 태나다 중국 등지에서 한마음교회 선교사들이 사역을 펼치고 있다. 춘천 한마음교회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자 본질인‘복음’.그 복음은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고 그 한사람의 변화는 그가 속한 가정, 직장, 학교, 사회를 변화시킨다. 그 변화가 세계선교로까지 확장되도록 하기 위해 김성로 목사는 오늘도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태경 기자(달라스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