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지속 가능한 현장탐방 사역 전개 필요
지난 7월 19~20일 총회에서는 특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동안 목회자 영적 성장과 부흥을 위한 원론적인 세미나 중심의 행사에서 개교회의 사역을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총회가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모든 경비와 프로그램을 개교회가 담당하며 개교회의 사역과 예배, 설교, 찬양, 기도 등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교회를 이전한 춘천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에서 진행됐다. 춘천 한마음교회는 공동체 사역을 중심으로 유치부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부활 신앙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초대교회를 실현하는 곳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로부터 관심을 모아지는 교회였다.
이번 행사는 교회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섬기는 행사로서 교회 공동체에서 일꾼을 자원하고 각 파트별로 자발적으로 조직됐다. 특히 20개 조로 나눠 조별로 한마음교회 지체들이 함께 섬기고 교회 사역을 소개하고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의 존재 목적과 한마음교회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교회 성도들의 섬김이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 부활의 복음에 대한 메시지도 목회자 못지 않게 실제적인 삶으로 전달하는 내용에 적잖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주차 안내와 접수, 응급요원, 조별 섬김이, 식당 섬김, 찬양팀의 열정적인 찬양, 차량운행과 숙소 도우미,무엇보다 전 성도들의 배려와 헌신이 개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마음교회의 탐방 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침례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또한 이를 기획하고 추진한 총회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총회는 목회자 자녀 영성 캠프,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영어 연수, 목회자 안식주간 프로젝트, 침례교청년연합수련회 등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행사는 총회가 직간접적으로 주관한 사역이었기에 총회가 얼마나 열정을 다해 행사를 준비했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사 또한 총회가 제공하는 목회현장탐방세미나로 진행됐다. 총회가 주관이 된 행사가 아니기에 교단의 관심과 집중, 무엇보다 총회에 대한 현안을 알리고 공유하는데는 미흡한 점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전적으로 개교회에 맡기느냐 함께 협력하느냐는 전적으로 총회가 어떤 위치에서 이 행사를 주관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했어야 한다.
적어도 총회 행사에는 총회 의장단 및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그들의 여러 사정을 함께 나누면서 세미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보다 나은 세미나가 될 수 있도록 복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세미나가 기대를 모은 바로 개교회의 역량을 침례교회 목회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있다. 총회는 앞으로 이런 목회현장탐방 세미나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이에 대한 개교회의 참여도 활성화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침례교회의 장점은 개교회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강한 교회, 성경적 교회를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있다.
앞으로 개교회 부흥의 키워드를, 기사와 표적이 일어나며 성령의 불길이 타올라 초대교회의 부흥을 실현하는 침례교회가 전국방방곡곡 전세계에 뻗어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