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복음의 원형이자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복음 전국 목회자 세미나
춘천 한마음침례교회서 열려… 전국 목회자 650명 참석 ‘열기’
16일 강원도 춘천 한마음침례교회에서 진행된 ‘제1회 부활복음 전국 목회자 세미나’에서
김성로 한마음침례교회 목사가 ‘부활복음’의 능력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춘천=강민석 선임기자
“마약 중독자였는데 부활신앙으로 마약을 끊고 삶을 회복했습니다.” “말기 암 환자로 예수님을 영접한 지 2주 만에 암이 주님을 알게 해준 ‘선물’이라고 고백했어요.” “남편 별세 후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이젠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 소양강로 한마음침례교회(김성로 목사)에서 16일 진행된 ‘제1회 부활복음 전국 목회자 세미나’ 현장. 부활신앙으로 변화된 한마음침례교회 교인들의 간증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교회 본당 1∼2층 예배실은 참석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전국에서 온 목회자 650명은 네 번의 강의가 끝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며 세미나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부활신앙을 목회에 적용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주강사인 김성로 목사는 ‘사도행전을 건너뛴 시대’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부활신앙의 능력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전했고(행 4:33), 부활의 증인들이 가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부활신앙은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이며 하나님의 승부수”라고 말했다.
1990년 교회를 개척한 김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고 초대교회 같은 공동체가 세워지지 않자 고민을 거듭했다. 성도들과 함께 ‘기도’ ‘말씀 강해’ ‘전도 훈련’ 등을 했지만 진정한 변화를 체험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1년 대학생 수련회를 기점으로 영적 전환기를 맞았다. 부활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김 목사는 그동안의 신앙생활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의 사랑에만 머물렀음을 깨달았다. 강단에서 부활신앙의 말씀을 선포하자 공동체가 변하기 시작했다.
2006년 요한복음 16장 9절에 나온 ‘예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김 목사는 “부활을 깨닫고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가 주인 되어 산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성령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비춰주셨다”면서 “공동체는 이때부터 예수를 ‘주인’으로 삼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공동체가 ‘부활신앙’과 ‘예수가 주인 된 삶’에 초점을 맞추니 진정한 영적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자살과 질병, 각종 중독 등을 극복한 성도의 간증들이 쏟아졌다. 2003년 10월부터 시작된 한 기독교방송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400명 넘는 성도들이 간증자로 출연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이 설교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대상에서 선포하는 ‘간증’을 통해 그들의 믿음이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들은 삶 속에서 어떻게 말씀을 적용했는지 기록해 예배시간에 나눈다. 김 목사는 “간증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소통하게 하는 통로”라면서 “일일이 심방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간증을 통해 그들의 상황을 알고 영적 교류를 할 수 있다. 교인들도 말씀을 듣는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고영복 대전 서로사랑교회 목사는 “‘부활복음’을 계속 전하면서 성도들이 간증을 통해 말씀을 실천하도록 목회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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