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해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 지속”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입력 : 2015.08.20 14:34
동대위, 기자간담회 열고 활동 계획 등 밝혀
▲동대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여운영(부회계)·김성로·소강석 목사, 정선미 변호사, 이효상 목사(회계).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영훈·양병희·황수원 목사, 이하 동대위)가 20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이윤재 목사),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등 주요 단체들이 힘을 합쳐 지난 5월 출범한 동대위는, 얼마 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며 집회를 여는 등 동성애 조장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소강석 목사(동대위 본부장)는 “동성애는 우리 사회의 전통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성경적 가르침과 교훈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교회가 동성애 조장 반대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오는 9월 각 교단의 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여기에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에 따르면 동대위는 향후 △책자 및 논문 발행 △탈동성애자들을 위한 상담 △교과서에서 동성애를 조장하는 내용 삭제 △국가인권위원회와 기자협회가 체결한 인권보도준칙 중 관련 항목 삭제 △질병관리협회에 2012년 이후 에이즈 발생 원인과 대책·현황 공개 청구 △동성결혼 등에 대한 법 제정 저지 △2016년 총선 시 동성애 지지의원 공개 질의 및 낙선·검증운동 전개 △관련 지방자치조례 폐지 및 위헌소송 제기 등을 위해 활동을 계획이다.
소 목사는 특히 “(각 교단 총회에서) 교단 총대들이 볼 수 있는 책자와 탈동성애 사례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차후 청소년들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 등의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은 교회와 강단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가르치는 것도 원천봉쇄하는 ‘차별금지법’을 계속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한국교회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드시 5만여 한국교회와 일천만 성도는 이번 기회에 연합해서 사회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일부의 움직임만으로는 부족하고, 연합기관을 비롯해 모든 교회와 단체들이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다. 이번 일이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성로 목사(동대위 교육원장, 춘천 한마음교회)는 “현재 한국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심각한 동성애 문제에 대한 대안이 교회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그동안 목회 가운데 동성애자를 비롯해 다양한 중독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이 복음으로 참된 변화의 삶을 사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동대위 교육원장으로서 △동성애의 실상과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위한 전문 강사를 발굴 및 육성하며 △관련 책자와 영상 보급 △동성애 합법화 시도에 대한 대응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정선미 변호사(동대위 전문위원)가 동성애의 실태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법적 노력 등을 보고했고, 탈동성애자들의 경험담이 담긴 영상 시청이 이어졌다.
기사 원문 :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85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