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10년간 시달린 악한 영의 소리… 부활 복음 접하자 사라져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④


입력 2015-09-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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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를 졸업하고 교사생활 중 모태신앙인 남편을 만났다. 따뜻한 성품이 좋아 결혼했지만 신앙이 없었던 나는 일중독에 빠진 남편을 보며 우울감에 젖었고 결혼생활을 비관하기 시작했다.
 
큰아이를 낳은 후 8년 만에 어렵게 갖게 된 둘째의 유산기가 있어 입원하게 되었을 때 절박한 마음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신지 모른 채 단순한 믿음이었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적 세계가 있음을 여러 차례 꿈과 환상을 통해 보여주셨다. 이때 성경이 진짜이고,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나와 함께하시는구나 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곤 했다.
 
바쁜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수록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 봉사를 했다. 주변 사람들은 믿음이 좋다고 칭찬했지만 마음은 점점 더 곤고해졌고, 언제부턴가 기도할 때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기도를 조롱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려 하면 ‘감사하기는 뭐가 감사해’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내 귀에는 계속 욕설이 들렸다. 갈수록 심해지니 정말 고통스러웠다. 작정기도를 했고 마음을 치유받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과 상담 공부도 수년을 했다. 그래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늘 몸이 아파 약을 달고 살았고 공황장애로 대학병원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해답은 부활에 있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고 이분을 주인으로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임을 알게 되었다. 하늘나라에서 천사장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주인 자리를 차지하려다 마귀가 된 것처럼 나 또한 내가 주인 되어 살았던 것을 성령께서 정확히 깨닫게 해주셨다.  

예수님께서 생명을 건 사랑을 보여주시며 ‘내가 너의 주인이다’ ‘내가 너의 마음을 원한다’ 하시는데 나는 철저히 내가 주인 되어 예수님과 상관없이 사는 자였다. 나의 열심과 체험과 기도응답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저울질하던 자였다. 드디어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죄를 마음 중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였다. 그러자 신가하게도 악한 영의 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빛이 임하니 어둠이 물러간 것이다.

이후 어둠인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은 오직 영혼을 살리는 것뿐임을 알게 되었다. 이젠 어디서나 늘 복음을 전하며 기쁨으로 살고 있다. 일중독이었던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남은 인생을 주와 복음을 위해 살겠다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처럼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백이 진정한 나의 고백이 되었다.  

부활의 증거로 인생의 진짜 주인을 만나 어둠의 사슬을 끊게 하신 예수님! 예수님 안에서 참 소망과 평강으로 살게 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기사원문링크 http://bit.ly/1FD2a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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