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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 춘천한마음교회 

‘활로사징’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둘째 아이를 4번이나 수술시켜야 했어요. 지금은 ‘요 녀석을 얼마나 멋지게 쓰시려고 이러시지?’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힘들었답니다. 


▲ 신은주 자매 Ⓒ한마음교회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왔구요. 또 배려 많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그렇게 평탄한 삶이였어요. 다만 결혼 전 집이 가난해서 돈에 대한 집착은 아주 큰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며 버는 돈의 대부분은 저축을 했고, 통장에 돈 모으는 재미에 푸욱 빠져 양쪽 부모님들에게 용돈 한번 기쁜 마음으로 드린 적이 없는 아주 짠순이 자린고비였습니다. 

첫 아이가 딸이어서 5년 만에 임신한 둘째가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서, ‘와! 나는 딸도 아들도 키워보는 운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때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요. 태어날 아이가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출산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 아들이 태어나다 

그렇게 2004년, 5시간의 진통 끝에 우리 아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날 밤 자정이 넘어 간호사로부터 병실로 전화가 걸려 왔어요. 태어난 아이가 좀 이상하다고 입술과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고 아이를 빨리 서울 큰 병원으로 옮겨야 된다고 해서 구급차를 타고 아이를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때 내려진 병명이 ‘활로사징’이라는 심장병이예요. 폐동맥 협착과 흔히 심장에 구멍이라고 하는 심실중격결손 등 4가지 문제가 중복 되어 있는 심장병인데요. 폐동맥이 작고 협착이 아주 심해서 보조수술로 혈관을 자라게 하는 단락수술이라는 것을 바로 하고 돌전에 완전교정술 이렇게 2번의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선천성심장병! TV에서만 보던 바로 그 심장병을 내 아들이 가지고 태어난 겁니다. 그래도 그때는 2번만 수술하면 된다는 희망으로 바닥까지 절망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 2번이라고 그랬으니까 하면 되지 뭐.’ 그렇게요. 

▣ 1차 수술 

그리고 태어난 지 8일 만에 1차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요. 1차 수술을 받은 아이의 경과가 좋지 않다고 의료진은 퇴원을 미루고 바로 재수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어요. 이제 태어난 아이에게 가슴을 여는 수술을 두 번이나 해야 한다니, 저는 그때부터 우리 아이의 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된 거죠. 

우리 아이같이 심한 경우는 수술횟수가 몇 회가 될지 가늠키 어렵다는 거예요. 저는 정말 살기 싫더라구요. 이 아이를 키울 자신도 없고 내 인생 내 삶도 완전 끝장이 났다는 생각에 눈을 감으면 그대로 끝이었으면 깨면 다시 머리 속에서 생각이 돌아가니까 깨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어요. 

▣ 징크스 

저에게는 하나의 징크스가 있었어요. 아버지가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부터인지 대장이 꼬여서 풀고 다시 꼬여서 썩어서 잘라내고, 다시 장이 협착 되고 인공항문을 달고 그게 탈장되고 등등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0번 정도인지 셀 수 없이 많이 수술을 받으셨고, 아버지의 잦은 수술로 저희 집은 늘 가난했던 걸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저에게는 병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로 그렇게 새겨져 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랬는데 내 아들이 도대체 몇 번 정도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가늠키 어려운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고 태아보험도 안 들어 놨으니 제 인생은 이제 끝장났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가난이 싫어서 돈이 전부라고 했는데 이제 그렇게 자린고비로 모은 돈도 다 병원비로 나가게 될 것 같고 병원의 ‘병’자도 싫었는데 이제는 병원이 내 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내 행복을 박살내버린 아이가 미웠구요. 그때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각종검사를 받으러 다니고 그랬는데 유모차 뒤에서 이렇게 이렇게 흔들면서‘차라리 잘 못 되라구.’ 하는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2차 수술은 조금 지켜보자고 의료진이 그러셔서 산소발생기며 측정기 등 각종 의료장비를 대여해서 퇴원하게 되었는데요. 집으로 퇴원해서도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 같았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함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말 몸서리가 처지는 하루하루였습니다. 

▣ 기도하고 싶다 

그런데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인데 ‘기도하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기도하는 거지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 거지...’이런 마음 말이에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보며 더욱 낙심하고 있었는데, 직장에 함께 근무했던 언니가 우리 집을 방문해도 괜찮겠냐고 전화가 온 거예요. 언니는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내가 많이 싫어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왜냐면 이유도 없이 착하기만 해서 저는 참 바보스럽다고 생각했구요. 

언니차를 타게 되면 주변사람 상관없이 틀어대는 찬양소리에 참 분위기도 모르고 눈 귀 다 막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평소 절대 가깝게 지내지도 않았고, 잘 지낼 생각도 전혀 없는 그런 언니였거든요. 평소 같으면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날은 그 전화가 너무나 반가워서 오라고 그랬습니다. 

언니는 그날 제게 성경책을 선물하며 예수님을 믿겠냐고 했고, 제가 믿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함께 기도를 하겠냐고 해서 엉겁결에 기도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저는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언니가 하는 기도를 따라 했는데 그 자리에서 거의 울부짖음에 가까운 통곡을 했어요. 언니는 우리 아이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오랫동안 금식기도를 하고 저를 찾아 왔다고 하더라구요. 

▣ 작은 교회 연결 

그리고 저를 작은 교회에 연결시켜 주었는데, 우리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지금은 전도사님이신데 교회 간사님 부부가 살고 계셨던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참 하나님의 은혜인 게 저는 그때 믿음도 뭐도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우리 아들 고쳐 달라 살려 달라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말씀이 들어온다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처음 전도사님 댁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평온함과 따스함 그리고 엄청난 향기가 나는 겁니다. 꽃이나 나무에서 나는 향이 아니구요.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 내가 지금껏 어느 집을 방문해서도 이런 향기를 맡을 수 없었는데 그 집에서는 이런 향기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거예요. 저는 그때부터 그 향기를 사모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그 향기의 근원이 평강의 왕 기쁨의 왕이신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것 인줄 몰랐지만 ‘아! 우리 집도 저런 향기가 나는 가정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아픈 아이도 있고 하니까 겨우 주일예배 한번 정도를 드리곤 했는데 믿음이 생기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예배당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쏟아져서 울다가 돌아오곤 하는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겨우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해 9월 친정 엄마가 뇌출혈로 쓰려지셔서 온몸의 반이 마비가 되셨어요. 1차 수술을 한 아이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6개월 만에 다시 2차 수술을 급히 받게 되었는데요. 심장자체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인 것인데, 우리 아이는 심장을 절개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그래서 위험부담도 상당히 높고 아이가 잘 견뎌줄지 모르겠다는 염려의 말을 수술 전날 저에게 막 쏟아내는데 저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위험한 2차 수술이 시작되었고 낮 12시경 들어간 아이는 밤 10시가 넘어 수술이 끝났는데, 수술 후 만난 의료진의 말은 “원하는 수술 못했고, 그래서 급하게 보조수술을 다시 했다.”는 말이었어요. 장장 10시간에 걸친 2차 수술은 실패로 돌아간 거예요. 

수술 장에서 얼마나 급했던지 팔을 절개해서 혈관을 잡고 배에는 구멍을 3~4개를 뚫어 흉관을 달아 놓았고, 눈에 핏줄은 다 터졌고, 갈비뼈를 절개한 아이의 심장수술 자국은 얼마나 깊은지, 돌도 안 된 아이는 말 그대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 중보기도의 힘 

그런데 저는 그때는 교회에 적만 두었을 뿐 믿음도 없는 사람이었고 기복신앙에 매달리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교회를 떠날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기도조차 할 수 없는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전체 교회 분들이 오랫동안 중보기도를 계속 해 주셨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겁니다. 

저는 생각했어요. ‘아! 나는 아직 확실히는 못 믿지만 지체들이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살아 계시다고 하고 이분이 전능자 하나님이시다고 하니, 정말 이게 사실이겠구나.’ 지체들의 삶과 섬김을 보고 신뢰가 되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분들을 보고 믿어보자 뭐 그런 마음이요. 

▣ 3차 수술 

아이가 두 돌전인 2006년 3월에 심하게 협착된 폐동맥을 넓히고, 이식받은 판막을 넣고 심장에 난 큰 구멍을 메우는 3차 수술을 하게 되었고, 교회 전체 중보기도 가운데 수술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수술하고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을 동안 매일새벽 작은 교회 일꾼이신 전도사님께서 새벽기도 후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저는 그 새벽에 그 문자가 꼭 하늘에서 하나님이 제게 보내주시는 메시지 같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 새벽 6시 반경 이런 문자가 왔어요. “지금 승준이와 중환자실에 함께 계신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이 문자를 읽었을 뿐인데 저는 예전 보았던 다니엘 10장 12절 13절 말씀이 떠올라 얼른 성경책을 폈습니다.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고 네 말로 인하여 왔다고 그런데 바사국군이 21일동안 막았다.”고 기록되어 있었는데, 이 말씀에 저는 제가 처음기도를 했던 2004년 6월의 어느 날이 떠올랐고 중환자실에 있었던 그때가 2006년 3월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며 3차 수술까지 21개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예수님을 믿어 보겠다고 아멘 했던 그 첫날부터 내말이 들으신바 되었고 내 말로 인하여 오셨다니, 그제야 두 번째 수술을 무리하게 진행했더라면 우리 아들은 제 곁에 있을 수 없는 아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기도를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셨다는 그 사실 하나에 저는 그때 처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 중심으로 아멘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를 3번 수술 시키고 난 후 그 때서야 저는 말씀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고 말씀에 대한 사모함도 커져 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확증이 생기지는 않는 거예요. 

▣ 습진 약 – 하나님의 사랑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습진이 심해서 손발이 다 뭉그러지고 그랬는데, 발에 습진 약을 바르고 있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바르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종종 나는 아들 수술 덜 시키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내가 아들을 생각 하는 마음과 하나님이 내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르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하나님이 내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 가 내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날 밤 흐르는 눈물에 한잠도 못 잤습니다. 2006년 11월 비로소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이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된 겁니다. 

▣ 예수는 나의 주 

이렇게 하나님의 큰 사랑이 알아지고 모든 오해가 풀어지면서 마음 문이 활짝 열리게 되니, 그 때서야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온전히 아픈 내 아들을 맡겨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나니 그동안 제가 힘들었든 이유는 우리 아이가 아파서가 아니라,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불안한 저를 믿고 이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기 때문이더라구요. 

내 아들을 내 힘으로 해 보려고 하면 할수록 참 많이 아프고 힘들었거든요. 내가 주인 되었을 때는 내가 가야할 길도 내 아들이 가야할 길도 안개처럼 뿌옇구요. 생각하는 것마다 다 염려였거든요.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이 확증되는 순간, 믿음의 눈이 확 열리면서 내가 가는 길, 또 우리 아들이 가는 길이 말씀에 정확히 나와 있으니까 모든 염려가 다~ 떠나가더라구요. 

아들을 놓고 기도 할 때면 저는 이 길이 내가 감당하기 너무 힘든 가시밭길이라고 했는데, 주님은 자꾸 이 길이 꽃길이다, 꽃길이다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정말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보니까 이 길이 꽃길이 맞더라구요. 내 아들이 진짜 축복의 통로더라구요. 염려는 이제 내 것이 아니죠!! 

▣ 4번째 수술 – 축복의 통로 

물론 3번째 수술 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수술 당시 평균 5년 정도 후에 폐동맥을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폐동맥이 빨리 좁아져서 1년 반 만에 풍선시술도 받아야 했고 이후에도 계속 시술을 받았구요. 그리고 2013년 7월에 4번째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내가 아닌 자식이 아프다는 건 뼈가 녹아내리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그런 아픔이에요. 이제 우리 아들은 수술장에 들어갈 때 소리조차 내지 않고 서러운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 주인이시에 저에게 담대함과 평안을 부어주십니다. 
이제 저는 아픈 제 아들이 복덩이라고! 축복의 통로라고 자신 있게 말해요. 

▣ 기도 중 질문 

어느 날 기도중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던 적이 있어요. 만약 네가 2004년으로 돌아가 두 가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아들이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 예수님을 모르고 사는 삶을 택할래? 아니면 지금처럼 이렇게 아들을 수술시키고 네 마음도 아프고 아들도 아프고 힘든데 그래도 예수님 믿는 이 삶을 택할래? 

저는 주저 없이 대답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고, 내가 아프고 내 아들이 아파도 난 지금의 이 삶을 택할 거라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나의 주인 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들은 10년 후에 다시 수술을 받아야하고, 그 이후 어느 것도 장담 할 수 없어요. 그러나 저는 아무리 아프고 힘이 들어도 절대로 예수님 믿기 전에 내가 주인 된 어둠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빛을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자유하구요. 하나님께 기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자식에 대한 기도이니까 아마 제가 주님 품에 안기기 전까지 강청하는 기도는 계속 되겠지만, 그러나 이제는 고쳐주시고 안 고쳐 주시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은 저를, 제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니까요. 누구에게는 많은 햇빛과 단비를 주시고 누구에게는 적은 햇빛과 비를 주시는 분이 아니시니까요. 똑같이 공평하게 주시는 걸압니다. 

▣ 남편과 가족들의 변화 

남편은 너무나 변해버린 저를 보고 교회에서 아이들을 봐주겠다는 핑계를 대며 교회에 슬쩍 발을 언더니 자발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구요. 시어머님은 아직 교회에 다니시지는 않지만 우리가 믿는 믿음대로 지키며 살라고 저희 남편이 외아들인데 돌아가신 시아버님 제사를 폐해 주셨습니다. 

▣ 전도 

그리고 저는 주님을 자랑하며 살고 있어요. 직장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중 두 명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었구요. 얼마 전 한 자매는 드디어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까지 네 식구가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는데 감격스럽더라구요. 이렇게 복음의 열매가 우리 아들을 통해 열리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열릴 것이니 제 아들은 복덩이요 축복의 통로였음이 분명합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제 아들은 심장병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이 많을지 몰라도 주님이 제 아들을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 날마다 소망이 되고 기대가 되요. ‘요 녀석을 얼마나 멋지게 쓰시려고 이러시지.’ 하고 말이에요. 

▣ 단단한 막대기 - 부활 

저는요 불확실한 것을 가장 두려워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이 확증되는 순간 모든 것이 명쾌해졌습니다. 상황과 결과에 따라 움직였던 기복신앙이 날아가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 된 지금의 삶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해요 

이제 넘어져도 제 속에 어떤 단단한 막대가 바로 서서 저를 세우는 것을 경험하는데요. 이 막대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예요. 예수님의 부활은 너무나 확실한 역사적인 사실이고 이건 절대로 변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지금도 제 마음에 살아계십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병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의 마음을 저는 너무나 잘 압니다. 제 아들도 지금 고통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눈물 나도록 감사한 것은, 이 고통을 덮고도 남을 만큼 주님의 사랑을 지금도 날마다 받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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