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훈 형제 / 춘천한마음교회
술에 빠져 살던 모태신앙인이었던 제가 살맛나는 세상을 살고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교회 갔다 와서 술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보니 술에 밥도 말아 먹을 정도로 술을 좋아했어요.
▲ 박기훈 형제 ⓒ한마음교회
약 35년간 종교가 기독교였던 모태신앙인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나 직장에서 처음 신상명세서를 쓸 때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기독교’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유아세례를 받았고, 고등학교 시절 중고등부 회장과 성가대를 섬겼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미션스쿨을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라고 쓴 뒤에도 밖에 나가면 담배를 피우고, 저녁에는 교회 다니는 친구들과 모여서 술을 먹고 노래방을 가곤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교회 다니면서 술 먹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게다가 저의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이 교회 권사님과 집사님이신데도 주일날 교회에 갔다 와서 ‘회 더하기 소주’, ‘삼겹살 더하기 소주맥주’, ‘파전 더하기 동동주’를 하시니까 당연히 교회 다니면서 술을 먹는 것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술에 밥을 말아 먹던 모태신앙 박기훈
동네에서 영화배우처럼 잘생기시고 멋지셨던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인사불성이 되셨고, 어머니와 싸우시고 나서는 한두 달 정도 집을 나가서 연락도 없이 여행을 다녀오시거나 돈이 떨어질 때까지 친구 집에서 지내다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결혼하시고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계신분이 말이죠.
이런 시련 속에서도 어머니는 우리 두 형제를 키우면서 한겨울에도 연탄배달과 세차장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안 들어오실 땐 술이 싫다면서 어머니는 제게 술을 사오라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어떤 술이기에 사람을 이렇게 만드느냐.”고 하시면서요.
그 후로 술병으로 큰아버지 두 분이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사업하는 남동생이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두 번이나 실려 갔으면서도 술만 보면 또 술을 드시는 것을 보고 나는 저러면 안 되지, 저러지 말자 하면서 내 손에는 어느 순간 술잔이 들려있고, 친구들과 또 어울려서 부모님 걱정, 동생걱정을 하면서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을 먹곤 했습니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서 대학 연극부 정기공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배역인 술 취한 사람 역할을 맡았는데, 진짜 많이 먹은 사람보다 더 잘한다고 칭찬을 받았었습니다. “진짜 술 먹은 거 아냐?” 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도 인간관계를 위해서 “기독교 모태신앙”이었지만 술은 계속 마셨습니다. 술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박기훈’ 바로 저였고, 술이 있는 자리면 만사를 팽개치고 같이했습니다. 술을 마시면 술에 밥을 말아서 먹기까지 했었고 술기운에 실수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기쁘게 살고 술이 끊어졌습니다. 직장에서 각종 행사 및 모임을 하게 될 때는 소주대신 사이다, 맥주대신 보리차나 홍차, 막걸리 대신 식혜를 먹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 하는데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선·후배들도 제게 술을 한잔도 권하지 않고 안주만을 권하고 있습니다.
왜 나는 변하지 않고 늘 똑같을까
제가 어떻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는지 궁금하시죠?
술을 마시고 힘들어하는 것을 반복하다가 ‘왜 나는 변하지 않을까? 왜 늘 똑같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잦은 야근, 일에 대한 스트레스, 인간관계에 힘들다는 핑계로 술, 담배를 끊지 못하고 부대 내 교회를 다니곤 했었는데 그곳에서 만난사람들은 여지없이 예배 끝나면 담배피고, 저녁에는 식사하면서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예수님이 살아계신 것을 믿는다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고 아예 믿지 않는다고 얘기하면 좋을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변한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갈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곤 9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두 번씩 춘천한마음교회에 다니는 아내를 따라 유아실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작은교회 예배를 참석하게된 것이 불과 약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은교회 예배가운데, 인터넷으로 2011년 “다시 복음 앞에”라는 우리 목사님 설교영상을 보는데 “예수님이 날 위해 죽어주셨구나... 부활이 확실하니까... 중심에 이분만 놓지 않으면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것을 믿습니까? 전능자가 오셨다가 가셨는데...”라고 말씀하시는 게 내 눈앞에 보이고 마음에 와 닿는 순간, “아멘!”이 되었고 내게도 소망이 생겼습니다.
요한복음 2장 22절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이 실제가 되면서 스데반 집사가 돌로 맞아 죽으면서도 예수님을 전했고, 빌립도 죽는 줄을 알면서도 전한 것이 실제구나라고 느껴졌어요.
고린도전서 15장 17절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요한복음 16장 9절 “죄에 대하여라함은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내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었구나! 내가 지금까지 믿은 것은 나였기 때문에 죄를 지은거구나라고 고백이 되었어요.
사도행전 4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관원들에게 잡히기 전 말씀을 들은 사람이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인터넷과 핸드폰도 없는 세상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제자들의 이야기를 오천명이 와서 듣고 회개를 했다는데서 사실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20절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아멘! KIST 학부 학생수가 4,670명이니까 전교생 숫자만큼 모인 겁니다. 제가 사는 춘천에 동면이라는 동네에 젖먹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남자를 모으면 5천명이 된데요. 동네에 있는 모든 분이 와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것을 보고 진짜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자들도 보고들은 것 사실을 말한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오천명 와서 회개하고 믿은거지요. 이게 아멘 된 거예요.
고린도후서 4장 18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그러니까 나는 보이는 것, 어머니도 늘 걱정이었던 돈, 직장에서의 승진,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만 노력했던 거예요. 부활이 확실한데 술로 담배로 풀어보려 했던 거예요.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버린 박기훈
지난 9년간 교회공동체의 기도와 토요찬양예배의 감격, 주일 유치부 예배부터 시작된 2부 예배까지의 말씀과 간증이 제 마음에 더해지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었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박기훈 형제 부부 ⓒ한마음교회
제 아내한테 “어머머 남편이 어떻게 변했어?”라고들 많이 물어보시는데 답은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해주신다.”입니다. 성령님이 해주세요. 어떤 분은 화장실에서도 되고, 저처럼 유아실과 지체들 집에서도 되요. 저는 35년이나 종교를 기독교라고 말하고 다니고 생각하고 다녔잖아요, 성령님이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로마서 10장 9절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
예수님을 주인으로 시인하니까 겉모습은 예전과 똑같은데 마음이 바뀐 겁니다. 입술에 찬양이 흘러나오고, 얼굴에 근심은 사라지고 기쁨으로 가득 차고, 사람을 만나면 복음을 전하고요.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지금 어떠냐 하면요.
직장인 부대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사무실 전 직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니 부대 내 교회에 새벽기도를 가겠다고 해서 보낸 적이 있어요, 그 교회는 새벽기도 하는 분들이 자그마치 3명인데 우리직원들 총 7명 갔으니까 200%이상 참석한 거죠. 계속 새벽을 깨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사과장이다보니 승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제 곁에 많이 오는데 내가 예수님 믿고 옛 사람일 때는 “스펙을 키우고, 대학원을 가라, 자격증을 쌓아라, 인맥을 쌓기 위해 음주가무도 해야 한다, 술 안 먹으면 승진은 안돼.”라고 알려주었는데 지금은 “네 주인은 누구? 네가 하는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 믿고 염려를 주께 맡겨.”라고 해요.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이 사람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하며 의아해 합니다.
그때 바로 “나를 믿지 말고 역사적인 사실인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죠. “조선시대 왕을 보지도 않았는데 앞 글자 다 외운 적 있으시죠? ‘태정태세.....’ 이순신 장군이나 나폴레옹은 실제역사라고 믿으면서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은 이상하지.”라고 하면서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돌아갑니다.
또 이렇게 얘기합니다. “로마서 1장 2절부터 이렇게 나와 있어!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한 것이라....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성경책이 미리 약속하신 것을 증거한 책이고 이게 역사책인거야. 이게 믿을 만한 증거인거야.”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초임간부들 직무교육을 할 때도 우리교회에서 만든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해주고 있어요. 군생활 13년 선배가 예수님 만난 이야기와 삶을 간증하면서 말이죠. 부대원에게 수시로 사고예방교육을 할때 “술 먹지 마라. 술 많이 먹으면 사고친다.”라고 교육을 했었는데, 지휘관의 헌신과 부사관단 활동,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상담을 해주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해 주었더니, 제가 인사과장 근무 간에는 인명사고가 단 한건도 없이 안정되게 부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완전 바뀐 거죠. 세상중심에서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하게요.
알콜중독자가 아닌 하늘가족의 운명
집에 술로 인해 좋지 않은 분위기와 냄새가 이제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향기 나는 집으로 바뀌었어요. 대학 때 천번 넘게 싸우고 헤어졌던 우리커플은 지금은 예수님을 따라가는 가정이 되었어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하늘가족과 같이 살고 있으니까, 세상색깔은 다르지만 “부활의 소망”이 동일하니까 너무 귀하고 좋아요.
전 딸 바본데, 딸이 좀 예뼈요. 가끔 내 딸 맞나? 누구 닮았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 아이에게 “아빠가 어디가 좋아? 어떤 게 좋아?” 물으니까 당연히 “맛있는 거 사주고, 좋은데 데려가는 게 좋다.”고 답을 해줄 줄 알았는데 “아빠가 예수님 믿는게 좋아요.”라고 하는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아빠가 그동안 술 마시면서 안 좋았던 걸 알고 있었고, 이제 예수님이 마음의 주인이어서 함께하니까 너무 좋다는 거예요. 내가 마음이 변한 것 밖에 없는데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내가 주일날 첫 예배를 드렸던 유치부에서는 교사를 하고 있고, 상황극을 하는데 술 취한 사람역할에서 예수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희 작은교회는 5명이 있는데 1명은 춘천에, 한명은 강원도 수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한명은 경기도 안산과 안양으로, 한명은 태백에서, 저는 양구에서 이렇게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인데도 하나 되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놀기 좋은 토요일 오전 11시 작은교회, 저녁 8시 찬양예배, 주일 9시부터 유치부예배, 11시, 오후 2시 각 주일예배, 오후 5시 교회청소, 간증 쓰고 자고 다음날 5시 새벽기도. 세상 사람들은 제게 “너무 종교에 빠진 것 아니냐, 적당히 해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잖습니까, 주인이 예수님이니까 ‘적당히’란 없는 것이죠.
교회에서 제가 좋아하는 형이 잘 부르는 ‘함께’라는 찬양을 들으면 노래 가사처럼,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이미 ‘하늘가족이 될 운명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만약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건을 믿지 않고, 예수님이 내 주인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알콜중독자로 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될 뻔한 제가 이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썩어질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붙잡고 있는 박기훈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에 이야기를 할 때 “우리 부모님은 어떤 사람이었기를 원하세요?” 답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깨끗한 그릇이 되어 하늘 교회공동체인 이곳에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사셨어.”라고 해야겠죠.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가 가셨는데, 믿지 못할게 없습니다. 부활하신 사건은 바로 역사적인 사건이면서 믿을 만한 증거가 확실합니다. 여러분 저같이 모태신앙이면서 술에 빠져 있던 사람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변화된 삶으로 세상에서도 천국 같은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부활하신 예수님만 주인으로 모시면 됩니다.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셔서 살아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