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김성로 목사 - “예수님을 주인으로” 생명의 근원인 이 마음을 사수하라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9)
입력 2016-01-10 17:53
목회(牧會) 고민 중 하나는 주(主)를 위해 뜨겁게 헌신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그 감격과 헌신이 사라지는 것이다. 분명히 자기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Lord)으로 믿었고, 큰 구원(히 2:3)과 큰 사랑(엡 2:4)에 감격하여 주를 위해 헌신하던 사람이었는데 왜 뜨거움과 헌신이 사라지는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고민하며 의뢰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지키는 데서 실패하였기 때문’임을 알려주셨다. 구원을 받고 많은 말씀을 알아도 ‘마음’을 빼앗기면 마귀의 종노릇하던 과거와 같은 삶으로 돌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삶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하셨다(잠 4:23). 마음을 지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에서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심으로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롬 10:9).
천사장은 ‘마음’에 하나님의 보좌를 차지하려는 생각을 품는 순간 마귀가 되었다(사 14:13). 또한 아담이 타락한 이유(창 3:5)도,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른 이유(롬 5:12)도 바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마음’에서 자기가 주인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마음에서 죄가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행동 이전에 마음 중심을 보신다(요 4:24).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한 것(마 5:28)이고, 마음에 형제를 미워하면 살인한 것(요일 3:15)이라고 말씀하셨듯이 마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마음이 곧 천국이고 이 세상에서도 천국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고(고후 4:8), 바울처럼 감옥 속에서도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게 된다(행 16:25).
나도 몇 년 전 폐암을 선고받았을 때, 마음에는 어떠한 원망이나 염려, 두려움도 없었다. 오히려 내 마음에 계신 주님으로 인해 큰 기쁨과 평강이 흘러 넘쳤다.
마귀는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의 광채를 가리며(고후 4:4), 세상의 염려, 재리의 유혹, 세상 낙을 통해 우리 마음을 둔하게 하고 말씀을 빼앗아 간다(눅 8:12·15). 그뿐 아니라 천국의 삶도(롬 14:17), 영적 분별력도 잃게 되어(롬 12:2), 어느 순간부터 마귀의 종으로 살던 과거의 삶과 동일한 삶을 살게 된다.
그리스도인에게 ‘염려’는 천적(天敵)이다. 왜냐하면 생활의 염려는 음란, 방탕, 술 취함과 동일하게 마음을 둔하게 하는 무서운 죄이기 때문이다(눅 21:34). 내 마음을 지키는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말씀’과 ‘기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기도하면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다(빌 4:6∼7). 이처럼 말씀이 우리 마음에 가득하면 어떤 유혹이나 염려가 들어오더라도 분별이 되므로 마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 예수님이 계신 ‘마음’을 지킴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한 삶을 누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소망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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