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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김현경입니다. 저는 한때 하나님께 선교사가 되겠다고 서원했었지만, 그림에 빠져 저를 위한 삶을 살아갔는데요. 나중에는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눌려 힘든 신앙생활을 하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진정한 선교사의 삶을 살게 된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림에 빠져 살다가도 선교사가 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덮쳐 올 때가 있었어요. 하루는 전시회를 보고 뿌듯한 마음으로 기차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그날따라 기차역에 흑인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특히 그중에서도 유독 까만 사람이 제 눈에 띄었는데 순간 마음에서 왜 이렇게 시커매 하며 짜증이 확 치고 올라오더라고요. 선교사로 서원했던 것이 생각났거든요. 아프리카라는 사명지도 받았는데, 선교에 대한 마음도, 비전도 없이 그림에만 빠져있는 제 모습에 너무 찔렸어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 제가 했던 약속! 언젠간 꼭 갚을게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 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