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31843_23110923457575_1.jpg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가위에 눌렸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횟수는 점점 더 늘고 증상도 심해졌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가위눌림은 더욱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해결 방법은 없었다. 그러다 직장에 다닐 때 가위눌림으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을 겪었다. 그 일을 겪고 정상적인 생활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자신을 제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과 불안함에 늘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힘든 마음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춘천한마음교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말씀을 처음 들었다. 신화 정도로 여겼던 부활이 정말 역사적인 사실이라면 믿을 수 있는 증거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때부터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가 찾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조리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참 놀라웠다. 자료들에는 예수님의 출생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도록 ‘부활’을 확실한 증거로 남겨 놓으셨는데, 나는 그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나의 확신을 더욱 정확하게 해준 것은 부활을 본 제자들의 변화였다. 죽음이 두려워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죽음 앞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담대한 모습을 보았다. 그들 모두가 목격한 것은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말하고 있었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었을까? 그들이 부활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 예수님의 죽으심을 본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하심 또한 보았구나! 보고 믿었구나!”

그렇게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인 것을 확증하고 나니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나를 지으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바로 알게 되었다. 나의 주인이 되셔서 풍성한 삶을 주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되니 오직 나에게만 매달려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 예수님을 모른 체하며 어서 내 문제나 해결해달라고 못 박힌 예수님의 손과 발에 또 못을 박고 있는 내 모습! 오직 부활하셔서 나와 더불어 살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되니 그분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어두움에 종노릇하며 괴로워하는 내게 ‘어서 내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나는 주저함 없이 회개하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했다.  

나는 더 이상 가위에 눌리지 않는다. ‘언제 이 고통이 끝날까?’ 하며 힘들어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주시니 가위눌림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떠났다. 가위눌림으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했던 삶에서 기쁨과 평강의 삶을 살게 해주심이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는 어둠 속에서 고통받는 내게 찾아오신 빛 되신 예수님만 바라본다. 그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만 생각한다. 날마다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자의 길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1RYBHwA


  1. “힘든 시집생활 하나님 위로에 최고의 며느리 되다” - 황명희

    Date2016.04.06 By강태림 Views988
    Read More
  2. “예수님 믿는 순간에 말더듬이 고침 받고 부활 증인으로 거듭나” - 임정미

    Date2016.04.06 By강태림 Views1169
    Read More
  3. 여고생, 학교에 작은 교회 세워 친구 살리는 구원의 길 걷다 - 최윤지

    Date2016.03.22 By강태림 Views1128
    Read More
  4. 수능 최악 성적에 하나님 살아 계신가 의문, 그 답을 찾다 - 서수지

    Date2016.03.22 By강태림 Views1707
    Read More
  5. 10년 동안의 가위눌림, 부활 확신하자 씻은 듯이 사라져 - 이정희

    Date2016.03.14 By강태림 Views1277
    Read More
  6. 아들 뇌사 사고 통해 독생자 보내주신 하나님 마음 알게돼 - 공은영

    Date2016.03.14 By강태림 Views1328
    Read More
  7. 학교 부적응·유학 실패… 원망을 감사로 바꿔주신 예수님 - 임범근

    Date2016.03.14 By강태림 Views1066
    Read More
  8. 신앙 숨겼던 빵점짜리 기독교인, 이젠 복음 들고 일터로 - 김영식

    Date2016.03.09 By강태림 Views1027
    Read More
  9. 희귀병에 얽매인 고통의 삶에서 풀어주신 부활의 예수님 - 박경화

    Date2016.03.09 By강태림 Views1105
    Read More
  10. 생활고 핑계 대고 외면하던 제자양육에 올인하자 삶이 풍성 - 최현숙

    Date2016.03.01 By강태림 Views1199
    Read More
  11. 회칼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복음을 전하다 - 손미화

    Date2016.03.01 By강태림 Views1252
    Read More
  12. “생명을 걸고 전도” 결단하자 두 번 암에서 생명 지켜 주셔 - 허은미

    Date2016.03.01 By강태림 Views1019
    Read More
  13. 학력 열등감 장막을 걷어낸 부활 복음으로 자유의 기쁨 넘쳐 - 임종숙

    Date2016.02.23 By강태림 Views1151
    Read More
  14. 갈등 씨앗 입양한 자녀를 가족 사랑 중심으로 만드신 예수님 - 이경자

    Date2016.02.23 By강태림 Views983
    Read More
  15. 불안증의 고통,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자 눈 녹듯 사라져 - 오민정

    Date2016.02.15 By강태림 Views1196
    Read More
  16. 20년 비밀을 교회 식구에 털어놓자 사슬 풀리고 기쁨 넘쳐 - 문혜란

    Date2016.02.15 By강태림 Views1189
    Read More
  17. 잔인하고 선정적 드라마 중독에 최고 치료제는 복음이었다 - 최혜은

    Date2016.02.15 By강태림 Views1249
    Read More
  18. 영혼의 질병도 치유… 119구급현장에 나타난 복음의 능력 - 박종상

    Date2016.02.13 By강태림 Views987
    Read More
  19. 교통사고·난투극 등 사건 현장 출동 때마다 늘 계신 예수님 - 안강훈

    Date2016.02.13 By강태림 Views1017
    Read More
  20. 떡볶이 집 아저씨,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 부활의 증인되다 - 이종일

    Date2016.02.05 By강태림 Views10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