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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한 선희입니다. 저는 세 살 때 홍역에 걸려 열병을 앓다가 청각장애를 갖게 되었어요. 잘 알아듣지 못하니 말도 잘 못해서 소심했고 자존감이 아주 낮았는데요. 열등감에 눌려 살던 저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와 주셔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된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엄마가 처음 보청기를 해 주셨는데요. 덕분에 들을 수는 있었지만 그 당시 보청기는 주로 할머니들이 사용하셨기에 창피했어요.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머리나 옷으로 가리고 다니기도 했어요. 게다가 보청기를 끼니 소리는 잘 들리는 데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계속 되물어 보니까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나중에는 물어보지도 못하고 제 마음은 더 위축되었습니다. 사실 제 어릴 때 꿈은 간호사였는데요. 환자와 정확한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 적성에 맞지도 않는 전산정보처리학과에 가게 되었어요. 청각 장애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도 안 되고, 꿈도 포기해야 하니 낙심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