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 교회 유선희입니다.
저는 제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보면 그 즉시 심판을 받게 해야만 직성이 풀리던 사람이었어요.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면 분이 나 견딜 수가 없었는데요. 그랬던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품으며 섬기게 되었어요. 이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는데요. 같이 일하게 된 동생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동생이 어느 날 부터인가 자꾸 제 신경을 건드리며 겁 없이 까부는 거예요. 몇 번 봐주다 안 되겠다 싶어 한번은 들고 있던 A4뭉치를 책상에 확 던져 버리고는“오냐 오냐 해주니까 지금 누구한테 까부는데”동생은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는데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누구든 제 위에 올라선다 싶으면 그 꼴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어요. 걸리기만 하면 가차 없이 단번에 제압하는 게 제 전문이었어요.
한번은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동생이 제 신경을 거슬리는 말을 하는 거예요.‘허참, 요것 봐라.’들고 있던 볼펜을 그 동생에게 던지면서“입 닥쳐”딱 한마디로 제압해 버렸습니다.
남편과 연애시절,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우리 차 앞을 다른 차가 깜빡이도 안 넣고 갑자기 끼어드는 거예요. 남편은 놀라 브레이크를 밟더라고요. 그런데 그 차는 다른 차선으로 쌩하고 가버리는 겁니다. 순간 분노가 확 치밀더라고요. 남편에게 “차 붙여 붙여 붙여봐.”창문을 내리고 삿대질을 하며 “야, 운전 똑바로 못해.”했습니다.
그 후 남편과 결혼을 해 아들 둘을 낳았는데요, 저는 아들 둘을 눈빛 하나 말 한마디로 매 한번 들지 않고 키웠습니다. 마트에서 아이들이 필요도 없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면 주변에 누가 있든 없든 그 자리에서 아이를 잡아 세우고는“너 지금 여기서 뚜드려 맞을래, 포기할래.”한마디로 끝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는, 엄마가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알았어, 알았어”하며 알아서 행동을 잘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