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함옥희입니다.
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죽을 힘을 다해 회개하려고 애를 썼는데요, 회개하고 회개해도 끝도 없이 나오는 죄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회개할 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기쁨의 회개를 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개라는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죄를 해결해야 했어요. 그래서 죄 안 짓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고 발버둥쳤는데요. 제 고민은 항상 마음 속에서 끝도 없이 일어나는 죄의 모습이었어요.
어느 날은 친구와 피자를 먹는데 친구는 배가 부르다면서도 계속 먹는 거예요. 제가 한 개를 채 먹기도 전에 세 개째 집어들고 이어서 네 개를 먹는데 뒷통수를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배부르다면서 그만 좀 먹어.” 이렇게 말도 못하고 하나 둘 없어지는 피자를 보면서 친구가 정말 미웠는데요, 그런 마음을 꾹꾹 눌렀습니다.
며칠 후, 그 친구가 이번엔 바지가 끼인다며 요새 왜 이렇게 자꾸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저는 속으로 ‘나는 아는데 왜 너는 모르니? 내 피자까지 다 먹으니까 그렇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 ‘이런 마음 가지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신데 큰일났다.’ 제 마음을 다시 꾹꾹 눌렀습니다.
그 당시 성경 말씀을 일주일에 한 두 개씩 외웠는데요, 저는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몇 십개의 구절을 달달 외웠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그러지 못했어요. 저는 한껏 우쭐해져서 ‘히히덕거리고 노닥거리는 시간에 말씀이나 외우지.’ 속으로 빈정거렸어요. 그리곤 이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또 죄 지었구나. 이 죄는 끝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