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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굽니까?? 오직 남편!! 남편밖에 모르는 집착의 여왕 아닙니까~~

남편 직장 상사 허락 하에 월말이면 아주 당당하게 거래처 카드를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수금일도 도왔어요.

부인이 오는 경우는 병원 개업 이래 처음이라고 하면서 회사 전화번호, 사장님 이름을 물어보았고, 부서팀장님과 통화한 후, 결재와 수금을 해주곤 했어요.

어떤 거래처에서는 제품과 신약설명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어요.

저는 미리 숙지하여 남편 못지않게 응대를 해주었어요.

회사 동료가족들과 여행을 간 일이 있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말로만 듣던 영업부 전설의 여인이 맞냐고 물어보는거예요.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결국엔 회사 업무까지 기쁘게 도와주었고요.

미처 몰랐는데 제가 “영업부 전설의 여인”으로 불리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전설의 여인으로 남았지만 남편은 본의 아니게 마누라까지 동원해서 우수사원자리를 지키려고 한다는 험담 아닌 험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업무라는 이유로 자의든 타의든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술과 골프 접대로 바쁜생활을 보냈어요.

접대가 있는 날에는 새벽이 다되어 만취한 상태로 귀가를 하다보니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만취되어 잠들어 버린 남편의 휴대폰을 몰래 보게 되었어요.

입력된 모든 번호를 메모해서 놓고 카드 영수증 또한 다이어리를 여기저기 살펴보며 남편의 하루 행적을 파헤쳤어요.

어떤 때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못하는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서 기록해 놓은 전화번호들 중 골라서 알만한 직장 동료, 심지어 직장 상사에게까지 걸어서 남편있는 곳을 찾아내어 남편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어요.

남편이 전화를 안받으면 1분간격으로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전화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스토커”란 별명이 생겼어요.

남편은 점점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저는 그럴수록 더욱 더 남편을 관리하느라 매일 같이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이혼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한 의심으로 불면증에 시달렸고, 잇몸이 다 헐고 이로 인해 혓바늘이 돋고 하혈이 심해지고 얼굴쪽을 만지지 못할 정도로 편두통이 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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