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림은 ‘부활의 복음’을 선포할 때 항상 그리는 것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정립하고 성장시키는데 큰 유익이 되었다. 복잡한 말씀과 생각을 단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이 세상과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천국에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등 복음의 핵심을 그대로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은 오랜 시간이나 많은 성경 지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이 세상을 정확히 알았기 때문에 세상을 배설물로 여기고(빌 3:8), 천국을 향해 달려갔던 것이다.
동그라미 세 개는 각각 천국, 지옥, 세상을 나타낸다. 세상을 나타내는 동그라미가 소용돌이 모양으로 검게 된 것은 이 세상이 흑암(골 1:13)임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세상은 마귀 아래 갇혀 있는 완전한 어둠이다(엡 2:2).
그러면 이 세상이 왜 어둠이 되었는가?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고(롬 5:12), 죄로 인해 이 세상은 마귀에게 속하였기(요일 5:19)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상이 어둠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마귀의 종, 즉 자기가 주인(主人)인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신앙생활 초기에 마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그 충격으로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속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상적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이 실제로 있는지,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절대로 알 수 없다.
그러면 이 세상이 어둠이고 마귀가 이 세상 임금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세상 임금 마귀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고(고후 4:4) 생각을 넣어(요 13:2) 인간을 자신의 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한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것은 이 세상 밖에서 누군가 와서 말해주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다. 그래서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신 것이다.
그림의 화살표는 유일한 길이며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요 14:6). 전능자가 어둠인 이 세상에 성경대로 오셨다가 가심으로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이 있고 마귀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부활’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주신 것이다(행 17:31).
예수 외에 다른 이름으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고(행 4:12) 천국과 지옥의 실재, 이 세상이 어둠이라는 것 또한 결코 알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국과 지옥, 세상이 확증되었다면 우리의 ‘사명’이 분명해진다. 요한복음 20장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땅에 사명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다. 전능자께서 오셨다가 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모든 가치관을 바꾸어 놓으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이 그림이 보여주듯 한국교회가 단순, 명확한 복음으로 초대교회 같은 신앙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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