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소병욱입니다.
저는 마음 편히 살고 싶었어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나도 남에게 피해 받지 않으면서 살고 싶었는데 세상은 나를 계속 못살게 구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을 원망했고 환경을 탓했고 결국 하나님까지도 원망했습니다. ‘내 삶은 왜 이럴까’ 이런 불평을 늘 마음 속에 담고 살았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기쁨과 감사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 교회를 다닌 것은 제가 10살이 되던 해 봄이었어요. 그 무렵 시골에 살던 우리집이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전교생 60명이 안 되는 작은 학교에 다니던 제가 같은 반 아이들만 거의 70명 가까이 되는 학교에 다니니까 정신이 없더라구요. 공부도 힘들었고 촌티 난다고 놀림받는 학교에 가는 것이 참 싫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은 되었는데 같은 반 아이 중 꼭 한 명씩은 저를 못살게 굴었어요. 그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저에게 돈을 뺐더라구요. 돈을 주지 않으면 저를 때렸기 때문에 저는 맞지 않기 위해 돈을 주었습니다.
새학년이 되어도 저를 똑같은 수법으로 괴롭히는 아이는 반드시 나타났고 중학교에 가서도 같은 생활이 반복되었어요. 중학교 1학년 늦가을에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일기장을 보신 엄마가 학교에 찾아 왔고 모든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어요. 담임선생님은 크게 화를 내셨고 저를 괴롭히던 아이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를 괴롭히는 아이는 더 이상 없었어요. 정말 살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