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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강옥영입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 마음과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녀를 통해 경험하게 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굴복하게 되고 영원한 하늘나라를 위해 신바람 나게 살게 된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끔 애를 데리고 외출이라도 할 때면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만 마주쳐도 목청이 터져라 울다가 결국엔 토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포대기에 업고 뭔가를 뒤집어 씌워야 그나마 덜 울었는데요. 글쎄 꼭 얇은 식탁보를 뒤집어씌우라는 거예요. 제가 애 낳기 전에는 한 패션 했었거든요. 마스카라만 30분 이상 정성들여 했고 손톱소지에 매니큐어는 기본이었는데. 예민한 딸아이 때문에 알록달록한 체크무늬 식탁보를 뒤집어쓰고 다녀야 하다니... 정말 우아하게 살고 싶은데 애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이유식에도 더 신경을 썼는데요. 시골에서 검은깨, 검은콩까지 직접 가져와서 요일별, 시간별로 지극정성으로 만들어 먹였어요. 그런데도 가끔 공중목욕탕에 가면 우리 애들의 선명한 갈비뼈를 보시며 할머님들께서 혀를 끌끌 차셨어요. 둘째는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는 국민 약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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