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92123_23110923566788_1.jpg


80년대 중동건설 붐을 타고 중동으로 나가 2년 동안 열심히 일해 꽤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귀국하여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돈만 까먹고 있을 때 먼 친척이 자기 차를 아주 싼 값에 줄 테니 장사를 해 보라고 권했다. 그 말에 솔깃하여 아내에게 장사하겠다고 말했더니 아내는 절대로 안 된다며 반대했다. 아내의 의견을 늘 무시했던 나는 반대하는 아내의 말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다음날 바로 차를 사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사한 지 3개월도 안 돼 큰 인명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 일로 우리 가족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쫓겨났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알거지가 되었다. 그 후에도 나는 늘 이런 식으로 계속 일만 벌였고, 뒷수습은 항상 아내가 했다. 가족들이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대학생이 된 막내아들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신앙생활도 내가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가는 내 멋대로의 신앙이었다.  

어느 날 산에 더덕을 캐러 갔다가 미끄러져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그때 처음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셨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것도 그때뿐 나는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이 살고 있었는데 막내에게서 여름수련회에 꼭 참석하라는 간곡한 전화를 받았다. 내 멋대로 살고 있었지만 마음이 힘들었던 나는 이 삶이 좀 변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교회에 갔다.  

설교 중 목사님의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든지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증거로 부활을 주셨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셨다.  

지금까지 세상을 내 멋대로 살아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내가 너무 무서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이 알아지면서 한없이 눈물이 나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죄는 다름 아닌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였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이제껏 내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내 주장으로 삐뚤어진 내 성질 하나로 살아온 삶이 그대로 보여 정말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참 주인으로 모셨다. 

그 후 내 삶은 변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게 되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술은 자연히 먹지 않게 되었고, 내 멋대로의 삶도 사라졌다. 욕과 술로 살던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놀란 직장 동료는 ‘형님이 변화된 것이 너무 놀라워 교회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더니 결국 교회에 가기 시작하여 지금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그동안 무던히 아내의 속을 썩이면서도 단 한 번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나서는 내가 정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아내에게 사과했다. 물론 지금은 아내의 말을 모두 다 존중하고 아주 잘 듣는다.  

이제껏 비뚤어진 성격으로 살면서 내 맘대로 일을 저질러놓고 수습은 나 몰라라 하며 아내와 가족을 힘들게 했던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새사람이 되었다. 주님과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정말 기쁘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아멘.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8JcgQ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 백혈병에 걸리고도 조금도 흔들림 없던 형 ‘부활의 증인’으로… file 강태림 2016.10.26 539
211 버스 사고·고열로 생사의 기로… 예수 만나 축복받은 인생으로 - 엄하영 file 김아진 2018.12.26 290
210 복음 꽃 피웠던 교단 떠났지만 예수님 전하기는 정년 없어 - 정연기 file 강태림 2015.11.23 1015
209 복음과 벽을 쌓고 살다가 재능 주신 예수님 사랑에 행복한 디자이너로 - 김샛별 file 김아진 2017.07.22 450
208 복음과 부활을 알고 장애 콤플렉스 날려… 난 ‘인생 로또’ 맞은 의사 - 홍명선 file 강태림 2016.04.28 863
207 복음에 집중하자 성령께서 강타… F급에서 A급 대학생으로 변화 - 오창선 file 김아진 2018.12.26 361
206 복음으로 왕따 치유, 모든 두려움 날리고 ‘원수’까지 용서하게 돼 - 최준식 file 강태림 2016.07.19 517
205 부끄러웠던 장애인 언니 하나님 사랑으로 품다 - 이내영 file 김아진 2018.12.27 385
204 부활 예수 앞에 교만함 회개… 찬양 예배 드릴 분을 만나다 - 이성은 file 김아진 2019.02.19 859
203 부활 확증하니 심신 가뿐 “선생님 만나면 행복” 힘든 제자들이 만남 요청 - 김혜선 file 강태림 2016.09.06 529
202 부활에 대한 의심 걷히자 진정한 회개가 시작되다 - 김찬희 file 김아진 2018.10.27 417
201 부활하신 예수님 만나 냉혹한 교도소를 따뜻한 복음으로 물들이다 - 김호정 file 김아진 2017.06.10 434
200 불안증의 고통, 예수님 주인으로 모시자 눈 녹듯 사라져 - 오민정 file 강태림 2016.02.15 1162
199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701
198 불행했던 노조위원장, 복음으로 하나된 공동체 누리다 - 신용철 file 강태림 2015.12.30 878
197 빚보증으로 빈털터리 인생 복음으로 행복 찾다 - 염준기 file 김아진 2018.12.27 580
» 사고뭉치 인생 변화하자 놀란 직장동료 “형님따라 교회가고 싶다” - 김상기 file 강태림 2016.06.21 565
195 사람을 변화시키는 부활복음 깨닫자 암 수술도 두렵지 않았다 - 최규하 file 강태림 2016.11.22 444
194 사랑 독차지했던 막내딸 유학생활 중 망가진 心身 추슬러주신 예수님 - 안수빈 file 김아진 2017.02.07 535
193 사랑으로 온 장애 아들은 부활의 예수님이 보내 주신 천사였다 - 조봉예 file 강태림 2015.12.01 109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