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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성수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두려움과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항상 염려하고 두려워하며 살았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모든 두려움과 생각으로부터 자유하게 된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예배 중에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있었는데, 종이컵이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한 적도 있었고, 학원 수업중에는 에어컨 리모컨이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에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했어요.

하루는 권투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전에 비해 훨씬 샌드백이 찰지게 쳐지는 거예요. 그래서 와! 오늘 타격감 장난 아닌데? 하면서 신나게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주먹이 안 나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거예요. 이런 생각이 드니 진짜 주먹이 나가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거예요. 아니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야 하면서 계속 주먹을 휘둘렀지만 방금 전처럼 샌드백이 찰지게 쳐지지 않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축구를 하다가도 갑자기 발이 안 움직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축구를 하다가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고3 수능 준비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공부를 하는데 왠지 암기도 잘되고 문제도 잘 풀리니 이대로만 가면 sky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내용을 노트에 적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손이 잘 안 움직여서 필기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동시에 둘 다 팍! 팍! 머리에 박히는데 그대로 전 굳어버렸습니다. 그토록 잘되던 공부가 하나도 안 되는 거예요. 전 그 시간부로 공부를 때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