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김은혜입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팔방미인으로 통하는데요. 모든 일에 능통해서 팔방미인이 아니라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는 팔방미인입니다. 끊임없이 무언가 찾아 다녔지만 만족이 없었어요. 그러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진정한 마음의 만족을 얻게 된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갑엔 엄마가 주신 용돈으로 꽉 차 있었고, 하고 싶은 건 뭐든 해볼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땐 웅변, 주산, 무용, 미술, 피아노는 기본 이였고, 합창에 걸스카우트, 그리고 운동선수까지 해봤어요. 중학교 땐 비싼 첼로며, 기타, 드럼까지 악기를 배워 보았고, 수영과 요트 강습까지 안 배워 본 것이 없어요.

 

고등학교 땐 치어리더 활동도 해보고, 해외여행도 가봤어요. 부모님께 부탁해 식당 주방 아르바이트도 해봤는데요, 한 달 월급이 50만원 인데 팔목에 물이차서 병원비로 60만원을 넘게 들었어요. 그 후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카페 아르바이트 등을 했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 돈을 벌지는 못했어요.

성공을 위해 경찰공무원을 해야겠다 생각해 태권도 단증도 땄고, 서울 노량진 학원에서 경상북도 안동 고시원까지 다니며 공부 했어요. 또 속기사를 해야겠다 해서 비싼 속기까지 구입해 배웠는데요, 어렵더라고요. 뭐든지 하려고 하면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그 한계를 넘지 못했어요. 어려운길 말고 좀 더 쉽고 편한 길을 찾으며 내 마음에 만족을 찾게 되더라고요.

 

21살 땐 우연히 명동에서 길거리캐스팅이 되어 모델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가보니 예쁜 애들이 정말 많았어요. 엄마가 예쁘다 예쁘다 해서 저는 제가 진짜 예쁜 줄 알고 컸는데 알고 보니 엄마한테 속았더라고요. 그래서 미련 없이 그만 두고 나와 대학교에 진학 후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결혼을 했지만 결혼생활도 제 마음에 만족이 되진 않았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누구보다 절 사랑해 주셨고, 예쁘다 칭찬해 주셨고, 하고 싶다고 하는 건 뭐든 다 해주셨어요.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 진짜 다 잘하는 줄 알았고, 부모님께서 다 도와주시니 저도 다른 사람보다 잘난 줄 착각하고 살았던 거예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배우고 싶은 걸 다 해봤지만 이상하게 제 마음을 채워지지 않고 늘 공허했어요. 이것도 해볼까? 저것도 해 볼까? 이렇게 성공할까? 저렇게 성공할까? 해 봤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이 늘 한계에 부딪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