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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에 김금난입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차분하고 유순한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결혼하면서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남편을 참 많이 의지하며 살았는데, 이렇게 의지하던 남편과 사별하게 되면서 절망에 빠지게 되었어요. 아무도 저를 일으켜 주지 못했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모든 아픔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유하고 평강의 삶을 누리게 된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사람들은 남편을 보고 이 사람은 하나도 버릴게 없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일을 빈틈없이 잘 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든든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의지하게 되었고 생활에 모든 부분에 있어서도 남편을 참 많이 의지했어요.

 

남편은 평소처럼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는 거예요. 제발 일을 그만하고 쉬라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남편은 계속 들어오는 일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이런 남편을 여러 차례 말려보았지만 도저히 고집을 꺾지 않는 남편을 어쩌지 못했어요. 그러면서 남편의 증상은 악화되어 간경화로 병이 진행되어갔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남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간호했어요. 남편의 음식은 싱겁고 하얗게 조리하며 몸에 좋다는 것을 다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쉬지 않고 계속 일을 무리하게 했고 몸에 열이 많이 나고 간성혼수가 오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지 3일째 되던 날, 의사가 손을 쓸 사이도 없이 저와 어린 삼남매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