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이 문실 입니다. 저는 현재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로 인형극 공연과 제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밤낮없이 일만 하다가 몸도 마음도 지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았는데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난 뒤 인생의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며 기쁘고 가볍게 살게 된 간증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사람 대신 인형으로 연극을 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인형극단을 창단하였어요.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남편과 본격적으로 극단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작비와 생활비가 없어 여기저기 빌려야만 하는 신세를 한탄하며 울면서 밤새도록 작업을 했습니다. 전 늘 생활비에 대한 염려를 달고 살았는데요. 한 달 한 달이 저에게는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너무 기댈 대가 없고...자식을 두고 죽을 수가 없어서... 막연했던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한번만 도와주시면 의리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 는 독기를 품고 살기 위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제 중심은 하나님을 그저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 정도로만 여겼지만 그 또한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제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극단이 자리 잡아가는 거예요. 저는 제가 간절히 기도하며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했고, 예수님하고 문실이 하고 함께하는 극단이란 뜻의 ‘예실’ 이름 덕분으로 생각했어요. 하나님께 의리 지킨다는 마음으로 백배, 천배를 기대하며 십일조 드리는 것이 유일한 감사의 표현이었죠. 그러면서 우리 가정과 이 극단은 내가 이끌고 가야한다는 책임감에 날마다 일에 치어 살았습니다. 수많은 밤을 꼴딱 지새우며 대본, 더빙, 음악, 편집, 공연!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었어요. ‘참 힘들다. 내가 언제까지 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하나?’ 잠시도 마음에 쉼 없이 아등바등 거렸습니다.
이런 삶의 무거운 짐을 나 혼자 다 짊어지고 간다고 생각하니, 무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생활에 대한 염려만 해결되면 살 것 같았는데,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의 양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보였고, 언제부터인가 이 세상은 만족도, 정답도 없는 삶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막 그냥 살면 안 되니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았어요. 힘들고 지친 일이 있을 때면 이렇게 살다가 다 똑같이 죽는 거니까 억울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