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춘천 한마음 교회 이재엽 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잦은 사고와 수술로 인해 낙심과 우울증으로 매일같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요. 이런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이제는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는 존재가 된 간증을 나누려 합니다.
부모님은 저를 응급실로 데려갔는데 저의 상태는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뇌의 뼈가 잘못되어 뇌수가 빠지지 못해 머리가 커지고 통증이 심했던 것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하였고 수술한다 해도 장애가 생길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크게 우셨고 병원에서 내미는 각서를 쓰셔야 했습니다. 그 각서는 제가 죽거나 불구자가 되어도 병원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술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요 수술 검사를 위해 팔뚝만한 주사가 제 등짝을 쑤시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머리수술이였기에 머리를 삭발해야 했는데 일회용 면도기로 머리를 밀다보니 머리 곳곳에 상처가 생겨 제 얼굴로 피가 흘러 내려 저는 어린 나이에 더욱더 공포에 질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죽을수도 있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수술실 천장을 보다 보니 어느새 마취가 되었고 오랜수술 후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수술이 잘되었고 한참을 병원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수술 후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에 갔는데 저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고 누가 봐도 알아 볼 정도로 큰 수술 자국을 가진 흉측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크게 울며 모든 것이 두렵기만 했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모자를 쓰고 다니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몇 달간 병원 신세를 지고 퇴원 후 다시 학교로 갔는데 저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었어요. 저는 그때 그냥 수술하지 말고 죽었으면 좋았을걸. 도대체 나는 어린 나이에 눈 수술, 발 수술, 머리 수술까지 왜 이렇게 많은 수술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냥 다 하지 말고 죽었으면 좋았을걸.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