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41902_23110923602336_1.jpg



어려서부터 모범생이었고 늘 부모님의 자랑이었다.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대로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개업했다. 그러나 권리금까지 주고 들어간 약국은 1년도 되지 않아 재개발 지역이 되어 주민들이 떠나 빚만 안았고, 군사 지역에서 차린 두 번째 약국은 국방부 정책으로 군인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해 어려움은 더욱 심해졌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가족들에게 들어가는 돈이었다. ‘돈 잘 버는 약사 딸’이 있는데 해외여행도 못 가느냐는 부모님 친구분들의 비웃음에 새 옷까지 사드리며 수백만원을 들여 해외여행을 보내드렸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수시로 더 많은 돈이 들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남동생 결혼으로 전세금을 보태 주느라 또다시 빚은 늘어났다.  

결국 두 번째 약국 문을 닫아야 하는 절망적 상황에 나는 하나님께 ‘목숨을 거두어 달라’는 기도까지 했다. 15년 동안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결국 나의 믿음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절벽의 벼랑 끝에서 나는 한마음 교회를 찾았다.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도, 십자가와 부활 사건도 모두 역사적 사실임을 알고 감격했지만, 엄청난 빚으로 인한 염려와 두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가 근원적인 죄라는 말씀이 선포되었다. 성령께서는 다시 나를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서게 하셨다. 

3년반을 예수님과 함께 다녔지만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으실 때는 전부 도망쳤던 겁쟁이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이다!’라고 선포하다가 결국 전부 순교한 것이었다. 역사 속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 그 수많은 부활의 증인들의 순교는 나를 사도행전의 사도들 앞에 서게 했다. 특히 형을 미쳤다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와 예수 믿는 자들을 잡으러 다녔던 바울의 굴복은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그들은 정말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구약의 예언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메시아 하나님이심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죽음도 불사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전한 것이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사도행전 이 말씀 앞에 나는 고꾸라졌다. 내가 주인 되어 하나님의 원수로 살았는데, 그런 나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죽으신 것이었다. 내가 예수님을 죽인 것이었다. 부활로 하나님이심을 밝히 보여주셨는데도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었다. 파산 직전 상황에서도 나는 오히려 내 물질이라고, 내 가족이라고, 착한 딸로 열심히 산 것뿐인데 왜 이러시냐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다. 사람이 우상이었고, 내가 물질의 주인이었고, 가족들의 하나님이 되어 살았었다. 지옥 가도 마땅한 내게 회개하라 하심은 너무도 큰 사랑이었다. 그 사랑 앞에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영접했다.  

드디어 나는 빚더미에 있으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가족들이 기죽는 것이 싫다고 무분별하게 물질을 사용했던 것이 얼마나 정신 나간 짓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다 잃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지만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기에 나는 다 가진 자였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했다.  

그 후 사랑하는 어머니는 나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셨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로 빚도 수월하게 갚을 수 있게 해주셨다. 사랑하는 동생들도 이제 내 도움 없이 잘 살고 있다. 평생 빚과 사람에 매여 종노릇할 뻔했던 나를 복음으로 멋진 인생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복음 전하는 일에 내 모든 삶을 드리리라 다짐한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b3ILHX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 예수 부활의 믿음 하나로 단번에 얻은 생명의 진리 - 이관우 file 김아진 2018.09.01 402
271 예수님 사랑 느끼고 회개, 악에서 빠져나올 힘 주셔 - 방극규 file 김아진 2018.09.01 407
270 썩지 않을 하늘나라 소망…말기암 환자, 천국을 살다 - 신경화 file 김아진 2018.09.01 572
269 “돈과 일의 노예로 살다 부활 믿고 참 회개의 길” - 황종안 file 김아진 2018.08.21 674
268 “염려 말라는 말씀 따르니 기쁨·평강 넘치는 삶으로” - 이환자 file 김아진 2018.08.21 489
267 “예수님 영접하는 순간 죽음의 공포가 사라져” - 이태연 file 김아진 2018.08.21 515
266 그리스도와 하나 되니 내면의 모든 상처 치유 - 김웅영 file 김아진 2018.08.14 580
265 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다 - 유동부 file 김아진 2018.08.14 548
264 강한 산성 주님 안에서 질병의 고통 벗어나다 - 이향자 file 김아진 2018.08.14 439
263 마음이 요동치는 믿음의 조울증 고쳐주신 예수님 - 이재영 file 김아진 2017.10.11 2618
262 신기한 체험보다도 부활의 믿음이 모든 의심 종지부 찍어줘 - 정미경 file 김아진 2017.10.11 1543
261 이민 1.5세대 정체성 고민 수련회서 부활 체험 뒤 해피한 젊은이로 - 양민진 file 김아진 2017.10.09 1437
260 나만 알던 염세주의자, 사랑의 주님을 만나 누구와도 소통 가능해져 - 조세림 file 김아진 2017.10.09 675
259 조종사 꿈 물거품 됐지만 하나님의 소명 받은 후 진짜 하늘을 날다 - 임유택 file 김아진 2017.10.09 601
258 교회 주변인처럼 살다가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황영민 file 김아진 2017.09.28 820
257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94
256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713
255 쉽게 우울해지던 성격 부활의 주를 만나 인생의 모든 부담 벗어 - 최현청 file 김아진 2017.09.14 838
254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698
253 스무 살 때 뿔뿔이 흩어졌던 가정 복음으로 회복 이루다 - 주영생 file 김아진 2017.09.07 52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