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김영남 입니다. 무신론자였던 저는 남편을 통해 마지못해 교인이 되었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이제는 사명자로 살게 된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지만 집안 살림은 맞벌이를 해도 융자는 갚지 못하고 대출이자며 교육비, 생활비, 세금 등 나가는 것이 많아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이 큰아들이다 보니 집안일로 지출되는 돈이 많아 더더욱 염려와 근심을 항상 달고 살았습니다. 그럴수록 어머니와 남편은 기도하자고 하시며 저를 위로하시곤 했는데요. 저는 이런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내가 열심히 살아야지 기도만 하면 그냥 있어도 돈이 나오냐며 남편에게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저는 힘들어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어요. 오히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아 일이 풀리지 않는 것인가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언니를 통해 대순진리회를 알게 되어 가족의 이름으로 성돈을 내고 차려진 음식에 절을 하며 제사를 지냈어요.
어느 날은 대순진리회 책을 보다가 남편에게 들켜 책을 찢기게 되었는데요. 저도 이에 질세라 남편의 성경책을 찢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남편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베개를 던졌고 우리는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하게 됐어요.
남편은 본성이 착한 사람이라 평소에는 일방적으로 저 혼자 잔소리하면 남편은 듣고 있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그 날은 남편의 성난 모습에 꼬리를 내리게 되었어요. 가뜩이나 큰 눈을 부릅뜨니 무섭더라고요. 이 일이 있고 난 뒤에는 대순진리회는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교회에 다니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만 계속해서 교회에 다니지 않으니 한 번은 6살 된 아들이 제 방에 들어와서는 저를 붙잡고 우는 거예요. 엄마만 지옥가면 어떻게 하냐고요.
저는 우는 아들에게 “할머니, 아빠, 누나랑 천국 가. 엄마는 지옥 갈게.” 하며 우는 아들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무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