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김현주입니다.
저는 시민운동을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열정을 쏟았지만, 말씀과 부딪히는 엇박자의 삶과 죄의식으로 갈등하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진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된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기회에 한 시민단체를 방문했다가 당시 사무총장님의 권유로 시민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체에서 하는 활동 가운데 저는 ‘교통사고유자녀돕기 운동’에 비전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이들을 제대로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위해 편입 및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되었고, 이에 관한 논문으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담당 팀장이 되었고, 교통사고 피해가정과 유자녀들을 돕는 사업의 규모는 커지게 되었어요.
10여 년의 활동을 하면서 저는 몇 몇 일간지의 ‘오피니언’ 코너 원고를 청탁 받게 되었고, 메인 방송사의 뉴스에 인물취재로 보도되기도 했어요.
활동의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교회 내에서 선포되는 목사님의 말씀에도 온전히 ‘아멘’이 되지 않았어요.
어느 주일 목사님께서는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은혜를 부르짖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거였어요. 저는 ‘아니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이신데, 왜 은혜만을 구해야 돼?!’라고 반문하게 되었고,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도대체 누구시지’라는 고민이 구체적으로 들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