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한마음교회 김지은입니다.
저는 친척들이 많은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저 함께하는 것이 좋아서, 제 마음에 맞는 공동체를 만나 살고 싶었는데요, 한계에 부딪히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제는 진짜 꿈의 공동체를 누리게 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함께 하는 것을 넘어 마음마저 다 주었던, 학생회는 졸업과 동시에 흐지부지 흩어지게 되었어요.
제 생활의 전부였던 학생회가 없어지니, 너무 허무했어요.
그렇게 삶의 구심점을 잃고 있다가 문득 종교에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를 따라 다녔던 교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교회에 다니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씀이 예수님 사랑으로 주변을 돌보라는 거였는데요. 그런 말씀을 듣다 보니 어릴 적 생각해왔던 꿈의 공동체가 교회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챙겨주고 도와주는 이상적인 공동체요~
그쯤 저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이왕이면 제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하는 미션스쿨에 다니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찾게 된 학교는 모든 수업을 기도와 큐티로 시작하는 곳이었어요.
이런 경건한 학교야말로 사랑의 공동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한자리에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고등학교까지 생길 거라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의 자녀들이 신앙과 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지 않을까 싶었구요.
그런 기대감으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차를 타고 30분씩 걸리는 학교를 매일 등하교를 시켰는데요. 피곤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미션스쿨을 선택했던 초심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어요.
믿음으로 하나된 공동체에서 말씀으로 아이들을 키우겠다던,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혹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뒤쳐지는 건 아닐까?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는건가?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만 온통 신경만을 쓰고 있는거에요.
그러면서 제게는 다른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을 비교하고 판단하며, 시기 질투만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저에게 남는 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 낙심뿐이었어요. 점점 마음이 힘들어져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 학교를 떠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fKxq8OS5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