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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교회 김슬기입니다. 저는 고아와 같이 외롭게 방황하며 살면서 평생 부모님을 원망하며 살았는데요. 지금은 저의 영원한 아버지를 만나 하늘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런 생활에 점점 지쳐 갈 때, 내가 이렇게 사는 건 다 부모님 탓이라는 생각에 원망이 극에 달했어요. 그래서 하루는 술에 취해 아버지께 무작정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질렀습니다. “왜 낳았어요? 차라리 낳지를 말던가!! 내가 이렇게 힘든 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 아세요?!” 아버지는 그 순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날 부턴가, 속이 좋지 않았고 밥이 들어가질 않았어요. 급격하게 살이 52키로까지 빠지게 되었고, 일하는 도중 심한 메스꺼움에 화장실로 달려갔는데요. 갑자기 입에서 피가 덩어리 채로 쏟아졌어요.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죽음에 대한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조금만 늦었으면 손도 못쓰고 죽었을 거라고, 결핵에 걸려 폐가 1/3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있어서 독실에 입원을 해야 했는데요.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6개월 동안 집에서 혼자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1/3밖에 남지 않은 폐로 숨을 쉬려니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매일 밤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고 세상과 격리된 채 집 안에서 6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육체의 고통도 괴로웠지만, 이럴 때 돌봐줄 가족이 없다는 극도의 외로움 때문에 우울증까지 오게 되었어요. 살아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죽으려니 죽음이 더 두렵더라고요. 죽을 수도 없고, 살자니 가족도 없이 혼자 몸부림 쳐야 하는 삶이 너무 나도 싫었습니다. 무작정 믿지도 않던 하나님을 찾게 되었어요. “하나님 나 좀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절박한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완치가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또 다시 방탕한 삶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