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 교회 이경록입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외로움이 많았던 저는 공허한 마음을 게임, 인터넷, TV, 영화, 스포츠 등 미디어로 가득 채우며 살았는데요. 어느새 저는 미디어에 중독이 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러던 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미디어 중독에서 해방되고 기쁨과 소망으로 사명자의 삶을 살게 된 간증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때쯤 스마트 폰이 나왔는데요. 저는 이거다 싶어서 바로 구입을 했어요. 이때부터 미디어 중독이 더 심해졌어요. 잠깐의 틈만 나도 접속해서 자료를 보고 댓글을 달고 반응을 살폈고, 화장실에 갈 때 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가서 게임을 30분씩 했어요. 평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한번 하고 퇴근 후 다시 게임을 하다가 영화를 보고 스포츠를 또 보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새벽이 되어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휴일에는 스마트 폰을 18시간 동안 본 적도 있어요. 방에 틀어 박혀서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팔이 너무 아파서 장롱 손잡이에 줄을 묶고 하루 종일 보기도 했어요.
저는 미디어에 집중하는 시간을 방해하면 아내든 아이들이든 폭발하듯 화를 내고 짜증을 냈어요. 제가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면 “저리안가!”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내와는 죽기 살기로 싸웠는데요, 극한 상황까지 자주 가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문제가 아니라 화를 내는 아내가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내가 달라졌어, 나는 이제 더 외로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미디어에 더 집착하게 되었어요.
노력하지만 새벽까지 미디어를 하고 나면 감당할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몰려 왔어요. 이렇게 미디어에 빠져 살며 점점 망가져가니 삶에 대한 소망은 없어지고 마음이 우울해졌어요. 이런 삶이 지긋지긋해 해결해 보려고도 했지만 절대 안 해야지!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몇 시간 후면 다시 했어요. 참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심리학 공부도 해보고 심리치료도 받아 보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점점 허무주의로 빠져들었고, 자살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