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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춘천한마음 교회 은주은입니다. 저는 가난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주눅이 든 삶을 살았어요. 갈수록 자존감이 낮아지니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었고 그럴수록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었는데요. 완전한 사랑으로 저를 자유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려 합니다.

    

저는 원래 밝고 명랑한 아이었어요. 어느 정도였냐면요, 한 번은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 나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아무도 안 나가잖아요. 하지만 저는 당당하게 손을 들고 백지영의 ‘사랑 안 해’ 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다른 반 애들까지 기웃거렸을 정도라 다들 부끄럽지 않았냐고 했는데 정말 상관없었어요. 저는 당당했거든요.

 

고등학교 시절이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가난했던 시절이었을 거예요. 말 그대로 정말 먹을 게 없었어요. 하루는 엄마가 미숫가루를 발견하셨다고 하시면서 부침개처럼 부쳐 먹으면 맛있을 거라고 요리를 해주셨어요. 항상 김치랑 밥만 먹어서 잔뜩 기대하면서 한 입 먹었는데요.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그때 한창 아이티 아이들이 진흙 쿠키를 먹는다는 뉴스가 나올 때였는데 진흙 쿠키가 이런 맛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서러웠어요.

 

그리고 학기 초만 되면 선생님께 학비지원을 신청하는 종이를 내야 했는데요. 겉으로는 하나도 안 부끄러운 척, 담담한 척을 했지만 혹시 누구한테 들킬까봐 속으로는 엄청 조마조마 했어요. 하루는 친구들끼리 놀이동산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저도 가고 싶었지만 일부러 놀이공원을 싫어한다고 말했어요. 가면 돈이 많이 들까봐 걱정이 됐고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하기가 죄송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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