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82038_23110923673482_1.jpg

나는 공부와 직장 생활을 스스로 알아서 잘 해나가는 사람이었다. 친구나 직장 생활에서도 관계가 좋아 특별한 어려움과 고민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의류사업을 한다던 남편과 결혼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남편은 노점상을 하고 있었다. 나를 속이고 결혼한 것이 서운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힘들고 비참하였다. 결국 친정인 해남으로 내려가서 조그만 옷 가게를 했는데 다행히 장사가 잘되어 매장을 여러 곳에 오픈하고 직원들도 20여명 되는 사업장이 되었다.
 
사업은 번창했지만 직원 관리하고 판매를 하다보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고달프고 힘든 나날이었다.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타고 다녀도 결국에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헛된 삶이라는 생각에 마음은 늘 허무하고 공허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구원파 교회를 다녔다. 그 땐 구원파만이 구원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이 세월호 사건과 구원파 교회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회의를 느끼면서 어느 날부터 한마음교회 간증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내게도 보라고 했지만 구원파 교회의 특성상 다른 교회의 설교를 들으면 타락한다고 믿고 있어 보지 않았다. 침대에서 틀어 놓고 듣고 있는 남편 때문에 나도 간증과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갈등이 찾아왔다.


내가 알고 있었던 성경말씀과 부활은 그저 지식에 불과 했구나 하는 탄식과 함께 부활 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고 여전히 내가 주인 되어 살고 있는 삶을 회개하였다.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믿고 싶을 때만 믿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 했었구나,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했지 실제로는 나를 믿고 살았구나, 예수님을 그저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만 여겼다. 그런데 이분이 부활 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증명된 사실이 믿어지니까 나의 영적 실상이 모두 벗겨졌다. 

살아계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무시하고 감히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니 통회의 눈물이 나왔다. 하나님 앞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영접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영원한 주인으로 영접하고 나니까, 그토록 내 힘으로 얻어 보려 했던 십자가 사랑과 구원이 감격이 되었다. 복음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나와 동행하는 주님과의 실제 생활이었다. 성경말씀은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었다. 그동안 나는 구원파 교회에서 잘못된 십자가 대속의 원리적인 교리를 믿고 십자가에서 죄 사함 받고 구원 받았으니까 천국은 당연히 간다는 생각으로 마귀가 이끄는 대로 살았다. 하지만 부활로 영적인 세계가 선명히 보이니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삶이 바뀌었다.

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20년이 넘도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습관이 있다. 게다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까 거의 새벽 2시쯤에 잠을 잔다. 새벽 예배는 꿈도 못 꾸는 일이었는데, 이제는 새벽5시에 일어나 주님과의 기쁨과 감사의 동행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매일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함께 새벽기도를 가면서 남편과 아들은 마치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라고 놀린다. 가족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일하는 카페에서, 거리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날까지 오직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만을 위하여 기쁘게 부활의 증인을 살아갈 것이다. 예수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아멘.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jsKE9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79
351 희귀병에 얽매인 고통의 삶에서 풀어주신 부활의 예수님 - 박경화 file 강태림 2016.03.09 1057
350 회칼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복음을 전하다 - 손미화 file 강태림 2016.03.01 1209
349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 ‘짜증男’ 마침내 ‘기쁨男’ 변신 - 신종근 file 김아진 2018.10.22 372
348 환자가 싫었던 의사… 부활 예수님 만난 후 이젠 마음도 치료하게 돼 - 임복제 file 강태림 2016.04.28 750
347 환경운동하다 병으로 좌절… 하늘나라 소망으로 이제는 영혼구원 위해 달려 - 이용진 file 강태림 2016.11.15 491
346 형체만 구별할 정도 시력… 그 어둠 속에 비친 복음의 빛 - 김훈 file 김아진 2017.07.14 553
345 혈육 뿌리 몰라 고통 삶 살던 혼혈아, 진짜 아버지 만나다 - 박은례 file 강태림 2015.12.15 1061
344 항상 혼자였던 외톨이, 공동체와 함께하다 - 서은광 file 김아진 2018.12.03 456
343 항상 모범 되려는 생각에 지쳐 있던 목회자 아들 내 죄 깨닫고 사명자 되다 - 김영화 file 강태림 2016.05.25 780
342 한쪽 작은 귀가 부끄러워 자신감없이 살다가 부활을 알고 최고 삶으로 - 김귀봉 file 김아진 2017.01.04 573
341 한때 레즈비언 동성애 끊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자 치유 - 강순화 file 강태정 2015.09.16 2641
340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file 김아진 2017.03.23 574
339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10
338 학업 뒷전 ‘아이돌 바라기’ 전능자 앞에서 회개 ‘주님 바라기’ 되다 - 이승은 file 김아진 2017.02.01 505
337 학생운동 혁명 투사에서 귀한 영혼 살리는 복음의 전도자로 거듭나 - 윤창배 file 김아진 2017.06.22 529
336 학생들과 갈등의 상처, 신앙-삶의 괴리 고민… 결국 복음으로 풀려 -지화진 file 김아진 2017.04.30 520
335 학벌 열등감 복음으로 벗어나다 - 최혜신 file 김아진 2019.03.05 803
334 학력 열등감 장막을 걷어낸 부활 복음으로 자유의 기쁨 넘쳐 - 임종숙 file 강태림 2016.02.23 1104
333 학교다닐 때 꼴찌를 부활 증인으로 “다 가진 삶” 누리게 하셔 -김태성 file 강태림 2015.11.09 10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