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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많이 벌면 행복하게 살 줄 알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가져오다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그 때 돈도 행복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내도 수술을 한 후에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다. 
 
처음 간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서 내 죄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주변에서 구원파 이단이라고 했지만 처갓집 식구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서 별 의심은 없었다. 하지만 세모 스쿠알렌과 각종 물건을 파는 게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 후에 다른 구원파 교회인 기쁜소식선교회에 나갔다. 거기서 전도 봉사와 많은 헌금을 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내겐 구원의 확신도, 자유함도 없었다. 교회에서는 믿음 있는 척 하다가 혼자 있는 시간에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외식적인 내 생활과 교회에 대한 실망이 쌓이며 이사와 동시에 더 이상 다니지 않았다. 


성공과 행복을 위해 산다고 했지만 인생은 여전히 허무하고 영혼은 갈급했다. 또 다시 교회를 찾아봤지만, 구원파가 아닌 곳에선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또 다른 구원파 교회에 다니게 됐다. 그곳도 열심히 다녔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마침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 그 때 구원파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움, 그리고 구원파 교회목사님들의 비리와 다른 신도들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잘못된 믿음을 가르치는 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기성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유튜브를 통하여 찾다가 우연히 CBS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간증프로와 C채널의 ‘오직 주만이’프로를 통해 춘천 한마음교회 성도들의 간증을 봤다. 나와는 다르게 믿음에 큰 확신을 가지고 어떤 문제에도 흔들림 없이 주님과 공동체를 위해 생명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그들의 진솔한 간증은 정말 충격이었다.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그동안 내 신앙생활이 왜 변화가 없었는지를 알게 됐다. 

그동안 나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돼 예수님을 한낱 나의 구원을 위해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믿었을 뿐, 예수님을 살아계신 성자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있었다. 구원을 받았으니까, 천국은 당연히 가니까, 이제 내게는 예수님이 더 이상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했지 내 마음중심은 예수님을 잠시라도 나의 주인으로 두기 싫어했다. 내가 주인 되어 예수님을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면서 멸시하고 천대했던 악랄한 인간이었음을 알고 그대로 무릎이 꿇어졌다. 나는 두렵고 떨림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죄를 온 마음으로 회개를 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동안 내 믿음은 내 의지의 노력이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난 후로는 진정한 믿음의 생활이 시작됐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셨고, 천국이 실제로 믿어졌고, 마음에는 참 자유와 기쁨이 임했다. 그리고 성경의 모든 말씀이 선명하게 믿어졌다. 

지금 나는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위해 내 생명을 조금도 귀히 여기지 않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연히 보게 된 “오직 주만이” 간증프로가 나를 이단에서 빠져 나오게 했고, 가족 모두를 살렸다. 남은 인생을 공동체와 함께 땅 끝까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khNK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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