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22058_23110923681706_1.jpg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하게 살 줄 알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가져오다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그 때 돈도 행복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내도 수술을 한 후에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다. 
 
처음 간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서 내 죄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주변에서 구원파 이단이라고 했지만 처갓집 식구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서 별 의심은 없었다. 하지만 세모 스쿠알렌과 각종 물건을 파는 게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 후에 다른 구원파 교회인 기쁜소식선교회에 나갔다. 거기서 전도 봉사와 많은 헌금을 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내겐 구원의 확신도, 자유함도 없었다. 교회에서는 믿음 있는 척 하다가 혼자 있는 시간에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외식적인 내 생활과 교회에 대한 실망이 쌓이며 이사와 동시에 더 이상 다니지 않았다. 


성공과 행복을 위해 산다고 했지만 인생은 여전히 허무하고 영혼은 갈급했다. 또 다시 교회를 찾아봤지만, 구원파가 아닌 곳에선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또 다른 구원파 교회에 다니게 됐다. 그곳도 열심히 다녔지만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마침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 그 때 구원파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움, 그리고 구원파 교회목사님들의 비리와 다른 신도들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잘못된 믿음을 가르치는 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기성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유튜브를 통하여 찾다가 우연히 CBS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간증프로와 C채널의 ‘오직 주만이’프로를 통해 춘천 한마음교회 성도들의 간증을 봤다. 나와는 다르게 믿음에 큰 확신을 가지고 어떤 문제에도 흔들림 없이 주님과 공동체를 위해 생명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그들의 진솔한 간증은 정말 충격이었다.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그동안 내 신앙생활이 왜 변화가 없었는지를 알게 됐다. 

그동안 나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돼 예수님을 한낱 나의 구원을 위해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믿었을 뿐, 예수님을 살아계신 성자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있었다. 구원을 받았으니까, 천국은 당연히 가니까, 이제 내게는 예수님이 더 이상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했지 내 마음중심은 예수님을 잠시라도 나의 주인으로 두기 싫어했다. 내가 주인 되어 예수님을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면서 멸시하고 천대했던 악랄한 인간이었음을 알고 그대로 무릎이 꿇어졌다. 나는 두렵고 떨림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죄를 온 마음으로 회개를 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동안 내 믿음은 내 의지의 노력이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난 후로는 진정한 믿음의 생활이 시작됐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셨고, 천국이 실제로 믿어졌고, 마음에는 참 자유와 기쁨이 임했다. 그리고 성경의 모든 말씀이 선명하게 믿어졌다. 

지금 나는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위해 내 생명을 조금도 귀히 여기지 않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연히 보게 된 “오직 주만이” 간증프로가 나를 이단에서 빠져 나오게 했고, 가족 모두를 살렸다. 남은 인생을 공동체와 함께 땅 끝까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khNK0B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80
351 희귀병에 얽매인 고통의 삶에서 풀어주신 부활의 예수님 - 박경화 file 강태림 2016.03.09 1057
350 회칼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복음을 전하다 - 손미화 file 강태림 2016.03.01 1209
349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 ‘짜증男’ 마침내 ‘기쁨男’ 변신 - 신종근 file 김아진 2018.10.22 373
348 환자가 싫었던 의사… 부활 예수님 만난 후 이젠 마음도 치료하게 돼 - 임복제 file 강태림 2016.04.28 750
347 환경운동하다 병으로 좌절… 하늘나라 소망으로 이제는 영혼구원 위해 달려 - 이용진 file 강태림 2016.11.15 492
346 형체만 구별할 정도 시력… 그 어둠 속에 비친 복음의 빛 - 김훈 file 김아진 2017.07.14 555
345 혈육 뿌리 몰라 고통 삶 살던 혼혈아, 진짜 아버지 만나다 - 박은례 file 강태림 2015.12.15 1061
344 항상 혼자였던 외톨이, 공동체와 함께하다 - 서은광 file 김아진 2018.12.03 458
343 항상 모범 되려는 생각에 지쳐 있던 목회자 아들 내 죄 깨닫고 사명자 되다 - 김영화 file 강태림 2016.05.25 780
342 한쪽 작은 귀가 부끄러워 자신감없이 살다가 부활을 알고 최고 삶으로 - 김귀봉 file 김아진 2017.01.04 573
341 한때 레즈비언 동성애 끊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자 치유 - 강순화 file 강태정 2015.09.16 2642
340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file 김아진 2017.03.23 574
339 한 박자씩 늦어졌던 삶, 예수님과 보조 맞추니 최고의 인생으로 거듭나 - 이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610
338 학업 뒷전 ‘아이돌 바라기’ 전능자 앞에서 회개 ‘주님 바라기’ 되다 - 이승은 file 김아진 2017.02.01 505
337 학생운동 혁명 투사에서 귀한 영혼 살리는 복음의 전도자로 거듭나 - 윤창배 file 김아진 2017.06.22 530
336 학생들과 갈등의 상처, 신앙-삶의 괴리 고민… 결국 복음으로 풀려 -지화진 file 김아진 2017.04.30 520
335 학벌 열등감 복음으로 벗어나다 - 최혜신 file 김아진 2019.03.05 803
334 학력 열등감 장막을 걷어낸 부활 복음으로 자유의 기쁨 넘쳐 - 임종숙 file 강태림 2016.02.23 1104
333 학교다닐 때 꼴찌를 부활 증인으로 “다 가진 삶” 누리게 하셔 -김태성 file 강태림 2015.11.09 10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