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이단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현재 이단의 숫자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단이란 본질적으로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문제로서, 정통 기독교의 교리를 부정하고 변질시키는 집단을 말한다. 이단은 비신학적이고 비성서적이다. 따라서 이단은 교리로 판단해야한다.
이단의 공통된 교리적 특징은 삼위일체와 기독론을 부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평가절하하며 그 부족한 부분을 교주 또는 자신들만의 주관적인 체험과 해석을 통해서 완성시킨다고 주장한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부인한다. 또한 기존의 교회를 부정하며 자신들만이 올바른 교리를 가지고 있는 참된 교회라 주장하는 심각한 배타성을 보인다. 그리고 이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주를 신격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재림 주’ 또는 스스로 ‘하나님’,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하는 자가 40∼50명이 된다는 통계가 있다. 즉 이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를 빼앗고 그 자리에 이단의 교주가 앉는 것이다.
이단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를 빼앗고 자신들의 교주를 신격화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바로 예수님께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신 것을 부정하고 영(靈)의 부활을 주장하는 것이다. 어떤 이단은 시대별로 구원자가 있다고 믿으며(아담, 모세, 노아 등), 하나님의 영이 임한 그 사람이 그 시대의 구원자가 된다고 주장한다. 바로 자신들의 교주가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이므로 지금 이 시대의 구원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단들은 예수님도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예수님의 부활 또한 영의 부활이라 가르친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히 하나님의 영이 임한 한 사람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존재하시고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중 제2위격이신 성자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결코 영으로 부활하신 것이 아니며, 썩지 않는 신령한 몸 부활체로 다시 사셨다. 그리고 지금도 부활하신 신령한 몸으로 살아계시며 재림 때에 그 모습 그대로(행 1:11) 이 땅에 심판주로 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수님의 자리를 차지할 인간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으며, 어떤 교주가 하나님의 영이 임한 이 시대의 구원자라는 주장 또한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은 결코 없다(행 4:12).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부정하는 이단은 초대교회에도 있었다. 초대교회 당시의 대표적인 이단이었던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했다. 성육신을 부인하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도, 그리스도의 부활도 다 거짓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부정하는 적그리스도라고 단호히 정죄한다(요이 1:7).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은 이단을 분별하는데 너무나 중요하다.
R.A. 토레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냐 거짓이냐에 따라서 기독교의 존폐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과 뼈가 있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였다(눅24:39-43). 예수님의 부활은 영의 부활도 아니며, 사상과 철학의 부활도 아니며, 상징적 의미로서의 부활도 아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실제로 목격한 증인들이 목숨을 걸고 우리에게 전해준 역사적 사실이며 동시에 신령한 몸으로의 부활이다. 성자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셔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시고,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피 흘려 죽으시고, 또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신 것을 부정하는 것이 바로 이단이다. 한국교회가 참된 부활신앙으로 이단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차게 전진하는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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