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회개 통한 신앙의 회복이 성장 비결” | |||
2010-02-24 10:31:45 | |||
| ||
사도행전 당시의 신앙 찾는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 | ||
최근 한국교회에서 성장하는 교회를 살펴보면 도심 지역에 있는 웅장한 교회당에 깨끗한 시설,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예배 전 찬양은 훌륭한 조명아래 가수 뺨치는 찬양 사역자들이 찬양을 인도해야 하고 설교는 되도록 짧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모습들을 제외하고는 교회 성장은 꿈꿀 수 없다며 단정짓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교회성장론에 역행하는 교회가 있다. 역행을 하면서도 당연히 성장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춘천 한마음침례교회(김성로 목사)는 춘천에서도 외각 쪽에 위치해 있다. 춘천에서 소양강 댐으로 가는 길에서 또 자동차 2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비포장 도로를 지나서야 교회를 찾을 수 있다. 부지는 넓지만 교회는 슬레브로 지어져 있는 단층 건물이고 십자가 탑이 없다면 교회라고 보기도 힘든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농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역에 위치한 한마음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도는 약 1000명, 춘천이 도시라고는 하지만 지역 도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서울 인근의 대도시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청년 비율(약 15%)이 높다는 점은 놀라움을 넘어 이색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 1990년 처음 교회의 문을 열었을 때 만해도 인근의 교회들은 한마음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이 많지 않았다. 변변한 프로그램도 하나 없고 도심지도 아니며 작은 건물에 들어선 한마음교회를 주목할 수 없었다. 특히 체육 교사 출신의 김성로 목사가 뒤늦은 신학에 이은 개척이어서 더 그랬다. 김 목사가 개척 후 처음 시작한 일은 교회 부흥이 아니었다. 김 목사는 개척 후 인근의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나서고 개척 5년 동안 꾸준히 이어졌던 신앙의 본질 찾기는 요한복음 16장 9절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는 말씀에서 그 해답을 찾아냈다. 그리고 김 목사는 철저한 회개만이 신앙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깨닫고 이를 통해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심지어 3년간 `회개'라는 단 하나의 주제로 설교를 할 정도로 회개의 중요성에 강조를 한다. 그 결과 성도들은 회개를 통해 삶의 변화를 얻게 되고 삶의 변화는 곧 복음 전파의 길을 걷게 했다. 김 목사가 `전도'를 강요하지 않아도, `봉사'를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삶의 변화는 성도들로 하여금 `전도'하게 만들고 `봉사'하게 만드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한 예로 성도는 1000명이 넘어섰지만 주차 안내하는 사람, 예배 안내하는 사람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들어서야 주차 안내하는 사람이 2명이 생겼고 예배당이 좁아 자리 정돈을 하는 사람이 2명 정도가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모습은 어느 특정한 성도들에게서 나타나는 변화가 아니라 한마음교회 전체에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성도들이 제출하는 간증문에서 나온다, 한마음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이 한 주간을 살아오면서 간증할 만한 내용을 적어서 교회에 제출하는데 한주에도 400편 이상의 간증문이 쏟아져 나온다. 교회가 성장하는 데는 예배의 회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많은 교회들이 예배 시간 줄이는 모습이 있는데 한마음교회는 이 부분에서도 역행을 한다. 한마음교회는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예배가 시작된다. 기도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식 예배는 10시면 끝이 나지만 10시가 넘어서도 기도소리는 끊이지 않고 밤 12시가 다 되서야 기도소리가 잦아든다. 그리고 집이 가까운 성도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집이 먼 성도들은 밤새워 기도를 하기도 하고 교회에 있는 카페에 모여 밤이 새도록 성경과 한 주간 나눈 은혜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일 오전에 진행되는 예배는 전날의 신앙 감격을 그대로 이어 축제의 예배로 진행된다. 그리고 지역으로 돌아가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모임을 통해 신앙생활의 감격을 나눈다. 현재 이런 모임은 13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모임을 통해 신앙생활을 이어간다. 13곳의 작은 교회들이 운영되는 이유는 한마음교회에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춘천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은 후에 사회 생활을 위해 춘천을 떠난 뒤에도 계속 교회에 출석하기 때문이다. 김성로 목사는 “왜 멀리서 이 곳까지 오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교회에 와서 신앙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을 본다. 또 외지 학생들을 위한 생활관 11곳을 마련해 이들을 양육하고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청년 사역에 대한 비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2개 대학에서는 한마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역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흥의 원리라고 말하는 것들보다 신앙의 회복에 더 큰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한마음교회. 회개를 통한 신앙생활의 회복을 통해 이 사회가, 그리고 이 나라가 복음의 물결로, 나아가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김성로 목사. 한마음교회의 부흥은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비결이 대형건물과 다양한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닌 초기 기독교의 뜨거운 신앙의 회복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원문 주소 : http://www.deulsori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301&no=2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