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82022_23110923766946_1.jpg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교회에 다닌 나는 유아세례를 받았고 성가대에 섰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미션스쿨에 다녔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대부분 권사님, 집사님들이지만 교회에 다녀와서도 소주에 회, 맥주에 치킨, 동동주에 파전을 드시곤 했다. 그것을 늘 보고 자란 나도 교회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아무 거리낌 없이 술을 마시며 노래방에 즐겨 가곤했다.
 
부모님은 교회에서 결혼을 하셨다. 그러나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인사불성이 되어 어머니와 자주 싸우고 집을 나가 한두 달 있다가 들어온 적도 많았다. 그러면 어머니는 술이 싫다고 하시면서도 술을 찾곤 했다. 아버지 형제분들이 술 때문에 돌아가시고, 동생도 술로 인한 위경련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정말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나는 절대 술을 먹지 말아야지 했지만 늘 술잔이 들려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밥을 술에 말아 먹기도 했다. 대학에서 연극할 때 술에 취한 역할을 하면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받을 정도로 술 하면 내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아이들 교육문제도 있고 이렇게 살아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춘천으로 이사와 한마음교회에 나갔다. ‘다시 복음 앞에’ 집회 때 복음을 전했던 목사님 동영상을 보다가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셨다” “부활이 확실하니까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그대로 “아멘”이 되면서 작은 소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한복음 2장 22절 말씀이 실제가 됐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빌립이 죽을 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전한 것이 실제였음을 알게 됐다. 성령의 역사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없으면 믿음이 헛되고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고전 15:17)는 말씀,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요 16:9)이라는 말씀을 그대로 받고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내 멋대로 살았던 죄를 회개했다.  

로마서 10장 9절의 말씀처럼 입술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만 했을 뿐인데, 정말 좋아하던 술과 담배가 끊어졌다. 얼굴에 가득했던 근심과 걱정이 기쁨으로 가득 찼고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직장의 직원들과 함께 새벽기도를 나갔고, 보직상담 직책을 맡았을 때는 갈등과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상담하곤 했다. 교회 유치부에선 예수님 역할을 기쁘게 하고 있다.  

어느 날 초등학생 딸에게 “아빠 어디가 좋아?”라고 물었다. 당연히 놀이공원이나 맛있는 것 사주면 좋아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빠가 예수님 믿어서 좋아요”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어린 나이인데도 교회에 다니며 술을 마시고 흥청거리는 모습을 그동안 다 보고 생각하고 있었구나’를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기만 했다. 

지금은 시간만 나면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고 말씀을 나누곤 한다. 주 안에 함께하니 정말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술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으니 삶 속에 어떤 어려운 일이 일어나도 그분에게 맡기니 쉽고도 간단히 해결됐다. 정말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다.

예수님이 주인으로 바뀌었을 뿐인데 직장, 가정, 교회 등 모든 삶에 기쁨이 넘친다.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 모든 것을 바꿔주시고 순교자의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sCt6JH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 은혜 받을수록 갈급함… 회개하고 주님 영접하니 삶의 모든 갈증이 해소 - 이명렬 file 김아진 2017.07.25 678
151 신앙에 의문 품었던 과학교사 말씀의 진리 깨우치다 - 홍용일 file 강태림 2016.06.28 680
150 “사고 책임 지고 軍 전역…분노로 벼랑 끝 삶 살다 하나님 군사로” - 최경훈 file 강태림 2016.07.25 680
149 뉴욕에서 부활의 주를 외치다 - 남궁온 file 김아진 2019.03.05 680
148 예수를 전혀 믿지 않고 방황하던 목회자 아들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 나 - 김종화 file 강태림 2016.08.22 685
147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96
146 시한부 종말론 사로잡혀 혼돈의 삶 살다가 부활신앙으로 평온 찾아 - 지은민 file 강태림 2016.05.25 698
145 열등감에 日로 떠났지만 교회 수련회에 불러 지옥 같은 마음 풀어주셔 - 당현정 file 강태림 2016.06.07 699
144 영국서 성경공부 하고도 못 찾던 부활 체험하니 심장 터질 것 같은 삶이… -김한나 file 김아진 2017.08.29 700
143 불임의 아픔 겪으며 복음 사명 깨달아… 제자 양육에 ‘올인’ - 김영 file 김아진 2017.09.14 700
142 마음대로 안되는 자녀 통해 주님께 굴복하니 신바람 나는 삶을 주셔 - 강옥영 file 김아진 2017.06.12 703
141 성령의 역사로 드디어 “아멘” 복음 싣고 달리는 ‘선교 운전’ - 장석열 file 김아진 2019.03.05 703
140 돈 없는 게 죄가 아니라 예수님 믿지 않는 게 죄! 복음으로 다 가진자의 삶 - 윤미혜 file 강태림 2016.08.31 715
139 하늘나라 꽃길 열어준 예수님 사랑에 보답… 국악찬양으로 복음 전해 - 노별아 file 김아진 2017.09.14 715
138 죽도록 미웠던 아빠… 예수님 주인으로 영접 후다시 사랑하게 되다 - 오지수 file 강태림 2016.10.19 716
137 12살부터 간질병 고통… 복음이란 치료약으로 참 자유의 삶을 얻다 - 전은혜 file 강태림 2016.08.22 719
136 지친 국악 피리 연주자, 부활 예수님 알게 되자 연주하면 은혜가 넘쳐 - 박소진 file 강태림 2016.06.14 720
135 술고래 남편, 보증 빚까지… 파탄 위기 가정 회복시켜주신 예수님 - 서광옥 file 강태림 2016.05.03 729
134 내 계획된 삶 틀어져 하나님 원망하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새 삶 - 오수령 file 김아진 2017.02.21 730
133 레위기 4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 마음 알고 전도왕 돼 - 정현동 file 강태림 2016.08.31 73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