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0000_23110923771315_1.jpg

아들을 낳았다고 외제차를 선물 해 줄 정도로 부유했던 시댁 덕분에 두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었다. 물려받은 재산 40억원으로 영어와 일본어는 기본이었고, 미술, 악기, 운동 등 매달 몇 백만 원씩을 써가며 입학 전 어린 딸아이를 종일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데리고 다녔다. 그러다 남편의 제안으로 자녀를 데리고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을 갔다.
 
아이들을 4시에 깨워 중국어 과외와 영어 공부를 시켰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잡아 뜯는 이상행동을 보여도 개의치 않았다.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나는 주말마다 명품관 쇼핑을 거쳐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물 쓰듯 돈을 썼다. 그러다 이어진 남편의 사업 실패, 돈에 대한 나의 무개념으로 9년여 만에 쫄딱 망하고 초라하게 한국에 돌아왔다.
 
이제는 과거처럼 아이들을 공부시킬 수 없다는 압박감과 불안함에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악쓰며 소리쳤다. 두통약을 달고 살았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자살충동, 부적응과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어 하는 고1 딸과의 갈등으로 매일 지옥 같았다. 


그러던 중 친정엄마께 생활비를 타 쓰는 것이 죄송스러워 한 학원에 취업했는데 실장님의 권유로 두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처음 갔다. 기쁨으로 가득 찬 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마치 다른 세상 사람 같았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내 가치관이 흔들렸다.  

작은 아이는 교회에서 학교 담임선생님을 만난 후 마음이 확 열려 주일학교 예배에 참석했다. 딸아이도 한 달 만에 중·고등부 예배에 참석했다. 마태가 사람 이름인지도 모를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 무지했지만 왠지 모를 평강과 기쁨이 내게 임했다. 매일 먹던 두통약도 끊어지고, 아이들과의 사이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환경적 문제와 사람에 대한 원망, 낙심이 끝내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고, 하나님의 존재까지 의심하게 됐다. 자식이 우상이었던 나는 결국 자식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러다 어느 새벽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심으로 믿을 만한 증거인 부활을 주셨는데 아직도 자식이 우상이고, 돈이 우상이고, 자기가 주인 되어 살고 있는 자가 있다’는 말씀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리고 ‘전능자가 이 땅에 오셨다 가셨다’는 말씀이 천둥치듯 울리며 ‘부활’ 두 글자가 또렷이 박혔다. “아, 부활. 이분이 진짜 부활 하셨구나. 그런데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었구나.” 부활이 확증되니 내가 지은 죄가 선명히 보였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희생했고 너무나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나를 드러내기 위한 도구였고, 사랑이라는 말로 포장했을 뿐 내가 사랑한 것은 ‘나’였던 것이다. 철저하게 내가 주인이었다.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였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죽어 마땅한 자였다.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눈물로 회개했다. 그리고 요한복음 2장 22절 말씀이 하나로 연결되며 성경의 모든 말씀에 아멘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나는 우상이었던 두 아이들이 주님의 자녀임을 고백하게 됐고 아이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진정한 신분을 찾게 된 나는 새벽을 깨워 학원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만나는 학생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다. 두 아이들은 기쁨으로 찬양팀을 섬기며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외국어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원문기사링크 http://bit.ly/2tcckDh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 한쪽 작은 귀가 부끄러워 자신감없이 살다가 부활을 알고 최고 삶으로 - 김귀봉 file 김아진 2017.01.04 573
211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부활 증거 통해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 - 남궁정민 file 김아진 2017.08.08 573
210 잘나가던 부자 청년 예수를 주인으로 섬기다 - 하승범 file 김아진 2018.11.21 573
209 제자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아픔과 의문 ‘부활 증거’로 풀리다 - 안혜진 file 김아진 2017.03.07 574
208 한국남성과 결혼 후 문화차이와 시댁 갈등… 주님께 삶 맡기자 풀려 - 메구미 file 김아진 2017.03.23 574
207 썩지 않을 하늘나라 소망…말기암 환자, 천국을 살다 - 신경화 file 김아진 2018.09.01 575
206 자만에 빠져 힘들게 살다 하나님께 짐을 맡기니 모든 게 풀리고 편안해져 - 김근영 file 김아진 2017.05.22 577
205 힘든 마음문제 치유하려 독서·상담 몰두도 허사… 예수님 영접하니 풀려 - 서원경 file 김아진 2017.08.23 580
204 빚보증으로 빈털터리 인생 복음으로 행복 찾다 - 염준기 file 김아진 2018.12.27 580
» 아이들 위해 돈을 물쓰듯… 사업 망한 후 가족 갈등, 주님 자녀 인정하자 평강 - 선우정 file 김아진 2017.07.05 581
202 승부사 기질 독종 선생 복음으로 지인의 배신 치유… 학원 복음화 위해 뛰다 - 장재희 file 강태림 2016.07.19 582
201 문제가 있을 때만 하나님 찾던 신앙… 부활복음으로 회개 - 김미숙 file 김아진 2017.04.13 582
200 그리스도와 하나 되니 내면의 모든 상처 치유 - 김웅영 file 김아진 2018.08.14 584
199 아내 교회 데려다주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미디어 중독서 해방되다 - 이경록 file 김아진 2016.12.08 586
198 주먹으로 교사 치던 붕괴 위기의 교실 복음의 꽃 활짝 펴 - 김보경 file 강태림 2016.07.19 587
197 전도 한번 못하다가 부활의 기쁨 알고 3000명에게 복음 전해 - 이윤미 file 김아진 2017.08.24 589
196 ‘옥떨메’ 놀림 열등감… 성경 말씀 믿고 나니 내 존재에 기쁨과 감사 - 정현주 file 김아진 2017.03.15 590
195 예수님 첫사랑 회복하고 최고의 대학생활 했다 - 신은영 file 김아진 2018.11.14 594
194 세상의 눈으론 부족해도 하나님 눈엔 최고의 남자와 가장 행복한 가정 꾸려 - 이경하 file 김아진 2017.07.22 595
193 짜증내고 소리치다가 아이의 주인 노릇 멈추고 하나님 귀한 자녀로 품다 - 박태양 file 강태림 2016.08.19 59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