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0004_23110924012216_1.jpg

어렸을 때 엄마는 아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네가 6학년이 되면 엄마는 죽는다’라고 푸념했다. ‘엄마가 죽으면 나는? 사람들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그 때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밤마다 화투 치고 아침까지 술 마시고 출근했다가 다음 날 또 다시 반복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 중매로 결혼해 첫아이를 낳았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죽음의 공포가 다시 밀려왔다. 

둘째 아이를 낳고 이사를 했다. 위층 아주머니의 권유로 얼떨결에 교회에 따라 나갔고 6개월 후에는 새벽기도까지 나갔다. 나는 이제 하나님을 믿으니 천국 갈 수 있지만 아이들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하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죽음의 공포 속에 살던 어느 날, 싸워서 1년 간 말도 하지 않던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야, 잘 사네?” 하더니 다짜고짜 “너 오늘 죽으믄 천국 갈 수 있냐?”고 물었다. 갑자기 화가 났지만 “응. 그럼”이라고 했다. “그래? 뭘로 갈래?” “믿음으로!” “믿음으로야? 너는 못 가!” “왜 못 가?” “너는 못 간다고!” 화가 나 전화를 뚝 끊었다.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왔다. “또, 왜?” “너는 네가 주인 되어 살았기 때문에 천국 못가.” “머야? 누가 글디?” 화가 났지만 이상하게 언니의 말이 계속 생각났다. ‘주인으로 살아서 천국에 못 간다? 뭔 소리지?’ 참을 수 없어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 그런데 “야! 이 띨방아!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주인이야. 정신 똑바로 차려.” 또 전화를 끊었더니 문자가 왔다. ‘아야. 욕해서 미안하다. 전화 한번만 받어 주라.’ 못이기는 척 수화기를 드니 언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들려주었다. 

언니는 세 들어 식당을 하던 건물이 갑자기 팔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다.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우연히 한마음교회 간증 영상을 보고, 한마음교회 홈피에 들어가 목사님의 말씀과 간증을 반복하여 듣다가 부활이 실제가 되고, 결국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는 것이다. 

“부활이 실제가 되어야 해. 너가 주인 되서 너 맘대로 산 것을 회개하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해.” 언니의 간절함에 우리는 함께 울었다. 그 때부터 나도 목사님 말씀을 들었는데, ‘나는 사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왜 사람이 변하지 않을까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내가 변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나는 즉시 한마음교회로 달려갔다. 

그동안 내 믿음은 막연한 믿음이었다.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대로 살아왔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심이 알아지니 회개할 수밖에 없었고 그 예수님을 나의 주신으로 모셨다. 

그 얼마 후, 우리가 밥을 배달해 주던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았다. 밀린 밥값 1000만원을 받기위해 달려가 보니 급여를 받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만 보였다. 돈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예수님 믿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이슬람이라 했다. ‘Jesus Jesus die one two three 벌떡 ok?’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어와 몸짓으로 전도하고 가게로 왔다. 

지금도 나는, 어떤 상황에 있든 누구에게든 복음을 전한다. 이렇게 나를 바꾸어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RmDbq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10년 동안 시달린 우울증 복음으로 벗어나다 - 김혜정 file 김아진 2019.01.26 621
351 10년 동안 지속된 망상… 복음으로 끊어버리다 - 정충민 file 김아진 2018.09.03 514
350 10년 동안의 가위눌림, 부활 확신하자 씻은 듯이 사라져 - 이정희 file 강태림 2016.03.14 1218
349 10년간 시달린 악한 영의 소리… 부활 복음 접하자 사라져 - 김기정 file 강태정 2015.10.01 1703
348 11명 대가족 시집살이… 암 진단의 죽음 앞에서 부활 믿고 거듭난 삶 - 이희숙 file 김아진 2017.02.13 601
347 12살부터 간질병 고통… 복음이란 치료약으로 참 자유의 삶을 얻다 - 전은혜 file 강태림 2016.08.22 719
346 13년간 ‘여호와의 증인’으로 살다가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 - 이정열 file 강태정 2015.10.06 1533
345 15년간 동성애 소설에 중독… 부활 인식하자 정체성 회복 - 조은숙 file 강태정 2015.09.22 11166
344 15세부터 조직 생활… 왕처럼 군림하며 살다가 만왕의 왕 예수님께 굴복 - 정호영 file 김아진 2016.12.21 737
343 20년 비밀을 교회 식구에 털어놓자 사슬 풀리고 기쁨 넘쳐 - 문혜란 file 강태림 2016.02.15 1133
342 20여년 믿었던 종교 끊고 예수님 영접하는 은혜에 삶은 기쁨과 감사 넘쳐 - 유만부 file 강태림 2016.06.21 772
341 30년 넘게 TV 중독된 나를 깨우고 귀신 시달리는 아이 평안케 -이상미 file 강태림 2015.11.09 1266
340 30년 다니던 교회 떠나 세상에 휩쓸려 살다 뒤늦게 부활 예수님 만나 - 오세진 file 강태림 2016.06.21 666
339 <문성주 성도> 조직폭력 생활·마약 중독 예수님 영접 후 깨끗히 씻었다 file 강태정 2015.09.22 1897
338 ‘20세 못넘긴다’는 사주쟁이 말에 불안한 삶… 예수님이 치유하셔 - 정혜성 file 김아진 2016.12.14 559
337 ‘가면’ 쓰고 살던 인생 복음으로 참 자아 발견, 새 피조물로 태어나 - 이명희 file 강태림 2016.10.12 523
336 ‘나는 남자’라고 생각… 죄책감 없이 여자와 사랑 동성애 고쳐주신 예수님 - 소지혜 file 강태림 2016.06.01 1860
335 ‘놀기’에 빠졌던 30년… 교회 출석 ‘눈도장’ 찍다가 부활 예수님 만나 - 고병욱 file 강태림 2016.09.29 599
334 ‘말씀만이 진리’ 깨닫고 함께 영혼 구원의 삶 부부행복의 비결 - 김미선 file 김아진 2017.09.28 696
333 ‘미꾸라지 인생’ 믿음의 공동체 녹아든 ‘주님의 추어탕’ 되다 - 김세영 file 강태림 2016.08.19 4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