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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우리 집은 산꼭대기에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나와 함께 놀던 친구들을 교회로 다 데리고 가는 바람에 나는 심심했다. 나는 엄마와 함께 가게를 보아야 해서 교회에 갈 수 없었다.

어느 날, 친구들에게 “얘들아, 너희들 교회 가면 나 심심하니까 나랑 놀자”했더니 교회 안가면 지옥에 간다고 했다. 지옥에 간다는 말이 너무 두려웠지만 어린 나이에 사는 것이 힘이 들어 금방 잊어 버렸다. 대학 때 선배 언니로부터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선교 활동을 열심히 했고 수양회를 비롯한 모든 모임에 다 참석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내 눈앞에서 축구공처럼 날아가는 아들을 보며 인생살이가 무서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친정 엄마는 빚 보증으로 집에 가압류가 들어 와 우리 엄마 살려 달라고 바들바들 떨며 기도했다. 내가 알고 있는 말씀으로 기도했고 하나님을 의뢰했지만 사는 게 힘이 드니 하나님의 존재에 물음표가 찍혔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나 계실까. 기도를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좋아질까. 하나님의 뜻이 도대체 뭘까. 내가 뭘 더해야 역사하실까. 정답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전화로 한 시간씩 남편의 흉을 봤던 선배 언니가 춘천한마음교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남편에게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까지 믿게 되면서 남편의 의견에 토를 달지 않는다고 하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한마음 홈피에 들어가봤는데 조폭, 마담, 게임 중독자들 등등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삶이 완전 바뀐 간증들이 있었다. 목사님 말씀 동영상도 찾아 온 몸으로 들었다.

하나님께 죄를 지은 아담 때문에 내가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하여 아담을 미워했었는데, 아담과 동일한 죄를 지은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를 보내시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용서해주셨는데도 나는 온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예수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했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보면서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였다.

예수님의 부활로 하나님 살아계심에 느낌표를 찍었고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늘 함께하시니 내 삶도 자연스럽게 변하였다. 일단 남편에 대한 불만이 끊어졌고, 남편의 의견을 받들게 되었다. 마음 중심에서 남편을 사모하고 경외하게 되었다.

나는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아이가 셋이라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내가 직접 영어를 공부해서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으로 영어 뉴스, 영어 드라마, 영어 방송을 열심히 공부했더니 영어 울렁증이 없어졌다. 교육청 시험에 합격하여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

교회에서는 간증영상을 만들고 있었는데 외국어 더빙을 위해 번역팀을 모집하고 있었다. 나도 완벽하진 않지만 지원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번역을 하다 보면 애매한 문장도 만난다. 그 때마다 주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적절한 단어를 생각나게 해 주시니 참 기쁘고 감사하다. 번역에 참여하면서 안방에서도 땅 끝으로 복음이 퍼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내가 참여한 영어 번역을 듣고 누군가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천지개벽 사건이 일어난다면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한 분들과 동일한 상급을 받을 수 있음에 감격이다. 복음으로 하나 된 공동체로 세계 복음화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나를 써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원문기사링크 https://bit.ly/2M330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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