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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제13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에 김승호 목사, 제1부총회장에 황준석 목사 선출
메릴랜드주 동성결혼법 긴급상정 철회 결의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제31차 정기총회가 지난 6월 18~21일 메릴랜드주 워싱턴D.C에 위치한 웨스틴호텔에서 개최됐다.
제31차 정기총회는 540여명의 대의원과 217명의 자녀들이 등록했고, 100명의 자원봉사자와 예배마다 동참한 성가대를 포함 900여명이 “교회세우기”라는 주제로 한데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였다.
2박3일의 일정은 매우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진행됐는데 월요일인 첫날 오후2시부터 등록이 시작된 정기총회는 저녁식사 후 제1부총회장 김승호 목사(산돌)의 사회로 개회 예배를 드렸다.
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 경배와 찬양팀의 찬양으로 문을 연 개회예배는 정기총회준비위원장 윤병남 목사(풍성한)의 환영인사 후 신인훈 목사(풍성한복음선교회)의 기도에 이어 사회자의 성경봉독과 지구촌교회성가대(지휘 이광규)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찬양 후에 강단에 선 직전 총회장 류복현 목사(킬린한인)는 “바나바 같은 사람”(행11:19~2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해 모든 청중과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줬다.
류복현 목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총회를 통해 성령과 믿음이 충만했던 바나바와 같이 목회하고 있는지, 우리의 마음을 먼저 점검하는 시간들이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지구촌교회 성가대 지휘자(이광규)의 특송과 함께 헌금시간이 있었고 봉헌된 예물을 위해 안영배 목사(아가페)가 기도했다.
이어 한국에서 참석한 내빈의 축사가 있었는데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한침)를 대표해 총회장 배재인 목사(서머나)가 축사했으며 대전침례신학대학교 총장 도한호 목사, 기한침 교회진흥원 이사장 장순흥 목사(대명), 기한침 국내선교부 이사장 정훈화 목사(신곡)가 각각 교단과 기관을 대표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미주남침례회한인총회(이하 미한침) 총무 엄종오 목사의 광고가 있었으며 다함께 찬송을 부르고 증경 총회장 길영환 목사(콩코드)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개회예배를 마친 뒤 총회는 김만풍 목사, 한영기 목사, 서정구 목사, 문종성 목사, 조영호 목사 등에게 20년 근속패를 수여했으며 석정문 목사, 류복현 목사(미한침 직전회장), 배재인 목사(기한침 총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내외귀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김제이 목사(버지니아제일)의 소개로 각 주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을 환영했다.
총회장의 소개로 주강사인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가 소개됐고 김성로 목사는 조성관 목사(워싱턴프라미스)의 특별찬양 후에 단에 올라 말씀을 전했다.
세 번의 집회 중 첫 번째 시간부터 김성로 목사는 “교회에서 무수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청년들을 가르쳤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이 시대를 향해 많은 기도와 고민을 했다”면서
“결국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많은 훈련이 아닌 ‘부활의 복음’을 통해 성경을 꽤 뚫고 성도와 교회에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로 목사는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직접 만든 교재를 배포한 뒤 단순하면서도 쉽고, 분명한 메시지를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전해 미주침례교총회에 참석한 모두에게 큰 도전을 줬다.
손형식 목사(필그림)의 축도로 첫날 일정을 마친 제31차 총회는 19일과 20일에도 말씀과 감동이 가득했으며 20일에 있었던 회무까지도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20일에 있었던 회무는 총무의 연임을 이번 총회에 묻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잠시 있었으나 곧 처리됐고 관심을 모았던 선거에서는 제1부총회장으로 섬긴 김승호 목사(산돌)가 단독으로 입후보 해 만장일치의 박수로 선출됐으며 입후보자가 없었던 제1부총회장에는 황준석 목사(큰믿음제일)가 선출 됐다.
또한 총회는 올해 초 메릴랜드주에서 통과된 동성결혼법에 대항해 600여 대의원의 반대서명에 의거해 긴급상정된 안건으로 다뤄 반대를 결의했고 이를 오바마 대통령과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앞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외에도 총회와 함께 또는 총회 일정 속에서 진행된 어린이캠프, 청소년캠프와 화요일에 진행된 세미나도 다양한 계층을 위해 실용적으로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새벽예배, 국내선교의 밤, 해외선교의 밤, 청소년발표회 등이 그 은혜와 의미를 더했고 21일에는 워싱턴D.C관광이 있었다.
2박 3일(관광포함 3박4일) 일정의 미한침 총회는 교단의 현안을 다루기 위해 회무 중심적으로 대의원들만 모이는 것이 아닌 목회자와 목회자 가족, 참석자들의 영적, 육체적 충전을 위한 축제로 자리를 잡아 매년 참석자들이 늘고 있다.
한편, 미남침례교(S.B.C.) 총회가 비슷한 시기인 지난 19일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온스에서 열려 몇몇 한인침례교회 목회자가 일정이 겹쳤으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와 미남침례교 사이에 쌓아온 유대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하나의 과제로 남겼다.
/ 워싱턴D.C.= 미주 채공명 부장